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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불가능했던 동맹 성공한 동행 : 한미동맹 70년을 돌아보다
저자 최형두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23-06-14
정가 24,000원
ISBN 978895098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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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증보판 서문
프롤로그 한미관계, 그 뒤편의 진실을 찾는 여정

제1장 ― 준비 안 된 만남, 뜻밖의 동맹

6·25전쟁의 진실, 누가 어떻게 시작했나: 스탈린, 김일성, 마오쩌둥 vs 트루먼, 애치슨, 맥아더
미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
오판의 전쟁: 고지전의 내막
미국은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마산방어전투
가장 추웠던 겨울: 미군 최악의 전사
맥아더는 영웅이었나
6·25전쟁, 냉전 시대를 열고 전범국가 일본에 면죄부를 주다
한국은 미국의 계획 속에 없었다
미국에 너무나 불편한 이승만: ‘미국의 남자’ 이승만이 미국을 이용하다

제2장 ― 한국은 버림받을 것을 걱정했고, 미국은 잘못 엮일 것을 염려했다

미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원치 않았다
1948년, 이승만과 아데나워
냉전, 남북 체제 경쟁과 미국
5·16 쿠데타에 미국은 당황하고 북한은 착각했다
미중 수교에 놀란 박정희, 발 빼는 미국: 아시아 독트린과 10월 유신
카터 쇼크: 한미 정부 최악의 갈등
엄청난 연루 의혹, 보잘것없는 영향력
전두환을 어떻게 할 것인가: 레이건, 전두환 그리고 김대중

제3장 ― 민족인가 동맹인가: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의 진실

CIA 출신 미국 대사들
미 국무부에서 가장 큰 부서는 한국과
1990년대 북핵은 1970년대 남핵의 데자뷰? 결론은 달랐다
제네바 협상, 북미 중 누가 배신했나
미국의 영변 원자로 폭격 계획, 어디까지 갔나
민족인가 동맹인가: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갈등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내막: 주한미군 입장 뒤바뀐 미국의 진보와 보수
FTA는 매국인가 애국인가: 한미 쇠고기 협상 내막

제4장 ― 숙명적 선린과 전략적 동맹, 글로벌 코리아와 한미관계의 미래

그네 같은 미국의 대외정책, 집중력 떨어지는 한반도 정책
한국은 동북아의 일부, 한국만의 미래는 없다
친중은 숙명, 친미는 전략: ‘가만히 있어도 한국은 중국으로 움직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으로 탈바꿈한 한국의 위상: 한국의
“한미동맹이 없었다면 한강의 기적도 없었다!”
절박한 현실 속에 추진된 한미동맹과 이승만 외교

한미동맹은 미국의 이익, 즉 대소련·대중국 포위전략에 따라 일방적으로 체결되었다는 주장이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이른바 ‘계획적 동맹론’ 혹은 ‘음모적 지배론’이다. 그러나 이는 역사적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 애초 미국의 구상에 한미동맹은 없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은 당시 지정학적으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극동의 약소국과 동맹을 맺을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이승만의 동맹 요청에 미국은 심지어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미국을 집요하게 설득해 인계철선 구축에 성공한 것은 이승만이 거둔 외교적 승리였다. 이승만이 집념을 발휘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미국과 국제사회에 일깨운 것이다.

이렇듯 한미동맹은 미국의 전략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절박한 상황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동맹을 맺으면서 군사안보 이상을 얻었다. 군의 현대화 작업과 장기 경제원조를 협정에 담음으로써 빈곤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디딤돌을 놓을 수 있었다. 이후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이 추진되는 데도 한미동맹이 든든한 배경이 되었다.

70년 동안 한미동맹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북핵, 전시작전통제권, FTA 체결 등 한미동맹의 주요 쟁점들

소극적인 자세로 망설이는 미국을 설득해 동맹을 맺은 대한민국은 미군과 함께 구축한 안전지대 안에서 경제와 정치 발전에 주력할 수 있었다. 한국 민주주의의 물질적 토대는 이런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 요컨대, 한미동맹의 경제적 가치는 돈으로 셀 수 없을 만큼 컸다. 우선 과제인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가운데서도 한미동맹은 다양한 모습의 변천을 거쳤다. 5·16 쿠데타와 박정희의 등장은 미국에 큰 당혹감을 주었다. 또한, 카터 행정부 때 한미 간 최악의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두환 신군부 세력을 어떻게 보고 대응할 것인지도 미국의 고민거리가 되었다. 북한의 군사적 도전이 거세지며, 특히 핵무기 개발에 나서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