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자매의 책장 - 보리 만화밥 13
저자 류승희
출판사 보리
출판일 2023-07-24
정가 18,000원
ISBN 9791163143147
수량

프롤로그 6


3주기 18
편지 30
꿈 40
할아버지 52

여름
산책 64
앵두나무집 74
병원 88
수저 102

가을
엄마 118
물고기 130
스노우볼 142
바다 156
모래놀이 166

겨울
책상 180
아버지의 정원 192
도서관 204
첫눈 216
크리스마스 228
빈칸 238
책장 250

작가의 말 262
상처받고 위로받는 가족이라는 존재

아버지의 3주기, 동생 미주는 언니 우주에게 부탁한 상자를 건네받는다. 그 안에는 어릴 적 아버지가 미국에서 보내온 편지가 가득하다. 미주는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가 보낸 편지들을 수십 년 만에 다시 꺼내 읽는다. 자매는 3년 전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감정들을 마음속에 품고 살아간다. 아버지의 죽음은 자매에게 오래도록 상처로 남게 된 아버지의 부재를 다시 한번 마주하게 한다. 우주는 사고 이후 CCTV 속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 나오는 악몽을 연거푸 꾸고, 미주는 딸을 기르면서 자주 아버지를 떠올린다. 미주는 틈틈이 아버지의 편지를 살펴보며 마음속 빈칸을 채울 무언가를 발견하길 바라지만, 그 어떤 것도 발견하지 못한다.

자매의 하루하루는 별문제 없이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 우주는 매일 반복되는 고된 직장 생활과 아픈 엄마를 돌보는 일상에 지쳐 간다. 미주 또한 일을 그만두고 하루 종일 홀로 아이를 돌보는 일과 남편의 무관심에 지쳐 간다. 우주는 아직도 동생에게 다른 집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미주 또한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일에 어려움을 느낀다. 가족을 가족으로 만드는 건 과연 무엇일까? 자매는 끊임없이 가족이라는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질문을 던진다.

책으로 위로받던 나날들
오래된 책장에 차곡차곡 쌓여 가는 두 자매 이야기

삶이 힘겨울 때, 우주는 서점으로 향한다. 서점 안의 수많은 책과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면 하루 종일 끓어올랐던 마음이 가라앉는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다툴 때나 가족으로부터 상처 입을 때, 위로가 되어 준 건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 언제든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있었다. 아버지가 남겨 두고 간 책장에는 어린 시절부터 같이 모은 책들과 함께 자매의 지난날이 빼곡히 꽂혀 있다. 자매의 삶에서 책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자매의 모습은 많은 독서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동생 미주에게 새로운 집이 생겼어도 자매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