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보내는 상냥한 인사
흔히 어른들은 아이의 사소한 걱정을 가볍게 여기곤 합니다. 어른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일도 아이들에게는 태어나 처음 겪는 일생일대의 사건일 수 있는데 말이에요. 푸 역시 처음으로 생일 파티에 초대받은 뒤 걱정이 끊이질 않아요. 너무 걱정한 나머지 잠도 안 오고 배도 아픈 것 같지요. 다행히 푸의 곁에는 상냥한 데이지 할머니가 있어요. 데이지 할머니는 푸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 주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 주었어요. 아이가 조금 서툴러도, 조금 느려도, 때로는 걱정이 너무 많아도, 데이지 할머니가 푸의 이야기를 들어 준 것처럼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눈높이를 맞춰 준다면 우리 아이들도 처음 해 보는 것에 씩씩하게 도전할 수 있을 거예요.
자꾸만 외우고 싶은 주문 ‘괜찮아, 까짓것!’
『괜찮아, 까짓것!』에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은 바로 ‘괜찮아, 까짓것!’이에요. 데이지 할머니의 말버릇이기도 한 이 말은 신기한 마법 주문 같지요. 푸는 생일 파티 걱정을 하다가도 할머니의 말 한 마디에 금세 자신감을 얻고, 용기를 냅니다. 이 주문은 걱정을 해결해 주는 동시에, 걱정을 품고 있던 상대를 따뜻하게 위로해 주어요. 마치 ‘그동안 걱정 많았지? 다 괜찮을 거야. 넌 정말 잘할 수 있어!’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 같지요.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툰 아이들은 조그만 실수에도 주눅이 들고, 겁을 먹곤 해요. 이런 아이들에게 ‘괜찮아, 까짓것!’이라고 말해 주세요. 이 한마디에 아이는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게 될 테니까요. ‘괜찮아, 까짓것!’은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주문이에요. 어른들도 누구나 걱정 하나쯤 가지고 있으니까요. 몸과 마음이 지칠 때마다 주문을 외워 보세요.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거예요.
프로 고양이 집사가 그린 사랑스러운 고양이 그림책
『괜찮아, 까짓것!』의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나도 모르게 ‘귀여워!’ 감탄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