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부 다리 놓는 사람들
1장 할머니들과 함께 ‘리틀 포레스트’를 살다 (두물머리 농부 김현숙
2장 독거노인의 집에서 우리의 노년기를 엿보다 (서울 성북구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관리 서비스 사업단 김진구
3장 나는 ‘신’을 돌보는 요양보호사입니다 (요양보호사 이은주
4장 노년의 이야기로 짓는 예술 (이야기청 프로젝트 육끼
5장 씨앗을 지키고, 세대를 잇다 (환경운동연구가 김신효정
2부 테두리를 넓히는 사람들
6장 호기심 가득한 장애여성 노인을 꿈꾸다 (장애여성공감 공동대표 조미경
7장 노년도 청년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어쓰
8장 두려움이 우리의 미래를 압도하지 않도록 (홈리스행동 활동가 이동현빈곤사회연대 활동가 김윤영
9장 트랜스젠더‘의’ 나이듦, 또는 트랜스젠더‘와’ 나이듦 (한국퀴어아카이브 퀴어락 활동가 루인
10장 늙은 사람 ‘되기’에는 준거집단이 필요하다 (생애구술사 작가소설가 최현숙
에필로그
주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의 페미니즘》 《돌봄과 인권》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
인권활동가페미니스트 김영옥의 노년 성찰 에세이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공동대표 김영옥의 《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이 출간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에 인구의 20%가 고령자인 초고령 사회가 된다.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전체 가구의 24.1%, 그중 3분의 1은 1인 가구, 즉 독거노인이다. 2019년 기준 한국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OECD 15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다. 노년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고령인구에 대한 부담 너머, 돌봄과 개호를 둘러싼 개인의 부담이 극심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초고령 사회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노인’이란 말은 결코 듣기 좋은 말이 아니다. “노인이라는 말에 두껍게 달라붙어 있는 부정적 의미를 알기 때문이다”(15쪽. 저서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의 페미니즘》 《돌봄과 인권》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 등을 통해, 인권과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몸 시간 노년 죽음을 탐구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노인’ ‘늙음’ ‘나이듦’에 드리워진 두려움과 혐오의 정동을 걷어내고, “늙어감의 다른 길을 상상하고 실제로 구현하는 … 실험적이고 급진적인 모험”(235쪽을 해보자고 제안한다. 또 자기다운 삶과 다른 몸들의 공존을 강조하면서 아픈 몸, 늙은 몸, 장애가 있는 몸 등이 스스로, 또 서로 기대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제안한다(264쪽. 자기 돌봄을 포기하지 않고 ‘나답게’, 다른 몸들과 기대어 ‘함께’ 늙어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 하며 늙어가는 사람의 곁에,
○○ 하게 늙어가는 사람이 되어
다리 놓는 사람들
테두리를 넓히는 사람들
이 책은 농부, 주거복지 서비스 관리자, 요양보호사, 예술가, 환경운동연구가, 장애여성이자 장애여성 단체 대표, 인권운동과 반빈곤운동의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