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탈것이 참 많아요!
책장을 펼치면 회전목마, 롤러코스터처럼 신나는 놀이 기구부터 버스, 전철, 비행기와 같이 우리가 편하게 이동하도록 도와주는 탈것까지 다양한 탈것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탈것의 이름을 알려 주는 도서와는 다릅니다. 바로 주인공 미키와 아빠가 쓴 ‘마법 안경’ 덕분입니다. 마법 안경을 쓰는 순간, 탈것은 투명하게 바뀌고 사람들의 묘한 자세와 표정만 남습니다. 어떤 탈것인지 아이에게 질문해 보세요. 아이는 각자의 방법으로 탈것을 타고 있는 사람들을 살펴보며 즐거워할 것입니다. 또 책에는 안 나오는 다른 탈것들을 알아보는 활동으로도 연계, 확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관찰력과 공간 개념을 읽힐 수 있는 책
사람들마다 가진 이야기에도 집중해 보아요
탈것의 이름을 유추하기 위해 공중에 붕 떠 있는 각양각색 사람들의 모습을 꼼꼼히 보다 보면 아이들은 저절로 관찰력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더욱이 투명함이 주는 특별함 때문에 머릿속으로 탈것을 그려 보며 위치나 공간 개념도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면지에 있는 33개의 찾기 퀴즈는 탈것에만 집중되어 있던 시각을 넓혀 사람들의 면면과 이야기를 들여다보게 합니다. 피아노 발표회를 앞두고 긴장하는 아이나 책을 좋아하는 할아버지, 서로 쫓아다니는 고양이와 참새, 화가가 그린 그림이 바지로 변신하는 등 주변 사람과 사물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아빠의 마음
탈것만 투명하게 만드는 안경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하지만 책 속 미키의 아빠는 미키와 함께 ‘같은 안경’을 쓰고 ‘같은 방향’을 보며 ‘같이 즐거워합니다.’ 아이들만의 상상이 아니라, 어른들이 공감해 주고 함께 놀이하는 의미가 있는 책입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크고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아빠가 아이의 상상력을 인정하고 그 속에 흠뻑 빠져들어 심리적 공감대를 이룬다는 설정만으로도 아이들은 충분히 기뻐할 것입니다.
교과 연계
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