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1장 우리 머릿속의 노인
2장 오히려 좋아진 기억력
3장 날쌘 몸의 노인들
4장 유전자가 전부는 아니다
5장 좋아진다, 노년의 정신
6장 늘어나는 수명의 시대
7장 우리의 창조성은 별처럼 빛난다
8장 사악한 연령차별의 언어
9장 나이에서 해방된다는 것
10장 새로운 사회의 나이 문화
나가며 노인을 록스타처럼 보라
후기 연령차별이 없는 도시
부록 1 긍정적 연령 인식 강화를 위한 ABC 요령
부록 2 부정적 나이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무기
부록 3 구조적 연령차별 종식을 위한 호소
감사의 말
주
스스로의 가능성을 닫지 말 것
좋아진다, 노년의 정신
‘노인,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저자가 매년 가을, 예일대학교 ‘건강과 노화’ 첫 수업을 시작할 때마다 학생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자유롭게 말해야 하는데, 대체로 부정적인 답변이 열거된다. ‘느리다, 아프다, 괴팍하다’와 같은 식이다. 그리고 이 질문은 실제로 우리 자신과 타인의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연령인식’을 판별한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노화연구인, 볼티모어 노화 종단 연구에서 30여 년간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다. 위와 같은 부정적인 연령인식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스트레스 생체표지인 코르티솔 호르몬이 44배 증가하고 이는 노화에도 영향을 끼친다. 또한 오랫동안 과학계에서도 ‘노화하는 뇌’는 연구할 가치도 없는 대상으로 취급했다. 뇌의 성장이 초기 성인기에 정점을 찍고 꾸준히 쇠퇴한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뇌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꾸준히 새로운 신경 연결을 형성하는 뇌 가소성은 젊은 뇌의 특징이 아니다. 인생의 모든 단계에 적용되는 핵심적인 특징이다. 나이가 들수록 뇌는 퇴화할 수박에 없다는 것도 고정관념이며, 늙은 뇌도 얼마든지 재생하고 발달한다. 나이가 들어도 우리는 계속 나아질 수 있는 것이다.
책은 이 ‘계속 나아짐’에 대한 믿음을 이미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철인삼종경기를 완주하는 아흔의 수녀는 슈퍼마켓에 갈 때 러닝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겨울에는 스노 슈즈를 신고 돌아다닌다. 그녀는 ‘노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이라는 질문에 ‘지혜와 은혜, 달리기와 기회, 숙성된 와인’을 답한다. 긍정적인 연령인식이다. 저자는 이러한 ‘자기 인식’과 노화에 대한 올바른 시각이 자기 자신뿐 아니라 타인, 즉 ‘서로의 노화’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생물학적 존재인 동시에 생물학을 훨씬 뛰어넘는 존재임을 자각해야 한다는 의미다. 책은 그 밖에도 다양하고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