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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안티-재팬 : 탈식민 동아시아의 감정의 정치학
저자 리오 T. S. 칭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23-04-30
정가 18,000원
ISBN 9791159057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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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저자 서문
역자 서문
감사의 말

프롤로그
동아시아의 반일감정 (그리고 친일감정

제1장
브루스 리가 고지라를 만날 때 제국 전환기의 인물들, 반일감정, 반미감정, 그리고 탈식민화의 실패

제2장
일본귀신 중국 내 반일감정의 조건과 한계

제3장
수치스런 육체, 육체의 수치 ‘위안부’와 한국의 반일감정

제4장
식민시대의 향수 또는 탈식민시대의 불안 ‘광복’과 ‘패전’ 사이-간의 도산 세대

제5장
사랑의 이름으로 비판적 지역주의와 후기-동아시아의 공-생

제6장
다른 방식의 화해 친밀감, 토착성, 그리고 타이완의 다른 점

에필로그
반일감정에서 탈식민 민주주의로 동아시아 청년들의 저항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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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동아시아 평화와 화해를 위한 토착성, 친밀성, 사랑, 정동

저자는 동아시아의 현재 반일-민족주의 분석에서와 마찬가지로 미래의 동아시아 평화와 화해를 위해서도 토착성, 친밀성, 사랑, 정동과 같은 용어를 강조한다. 그것은 “역사적 부정의와 식민주의의 기억에 대해 비국가적이고, 비식민적이고, 비보장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려는 시도”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이 지역은 현재 일본이 쇠퇴하고, 중국이 부상하고, 해결되지 않은 식민의 과거와 요동치는 지구적 현재가 공존하는 ‘제국 전환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며, “바로 이 제국 전환기의 순간에 우리는 현재 동아시아의 실질적 헤게모니 경쟁에 우리가 불가피하게 뒤엉켜 들어간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식민주의에 대한 정당한 저항에 관심을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래를 위한 하위주체의 비공식 연대를 통한 세대-간 친밀성과 토착성의 복원’이라고 요약될 만한 이와 같은 미래지향적 화해의 해법은 저자의 희망적 요청과는 달리 우리에게는 아쉬움과 낯섦을 남기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리 세상이 미래를 향해, 심지어 가상의 미래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고 있어도 탈식민 민족통일이라는 미완의 화두를 어떤 방식으로도 해결하거나 해소하거나 극복하지 못한 우리는 여전히 응어리처럼 우리에게 붙어있는 이 미완의 근대화를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는 그럼에도 우리가 ‘민족’을 이념화/화석화하는 ‘민족주의’를 반성적으로 사유하고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바라보기 위해서 저자의 목소리를 면밀히 경청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