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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올해의 좋은 동시 2022
저자 안도현, 이안, 권영상, 유강희, 김제곤
출판사 상상
출판일 2022-12-20
정가 14,000원
ISBN 9791191197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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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빨간 정말 _강기원
다 지나갔어 _권기덕
수박씨 _권영상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 _김개미
곰이 사는 동굴에도 거울이 있을 거야 _김 륭
꼬리 아홉 달린 여우가 _김미혜
엄마가 나를 낳은 이유 _김미희
용기는 지지가 필요해 _김봄희
모과 오토바이 _김성민
고라니 _김성은
볼 빨개지는 아이 _김성진
햄볶 _김 응
난민 파나 _김이삭
기러기와 어머니 _김종완
나는 늘 큰 그림을 그린다 _김준현
허깨비 상자 _김창완
ㄱ자 놓고 낫을 모르겠다고요 _김철순
시인 3 _남호섭
내 이름은 쿠드랴프카 _문 봄
차곡차곡 빈 접시 _박성우
틈바구니 _박소이
날을 세워 봐 _박은경
고적대 아이 _박정완
가족이잖아 _방주현
모르는 고양이와 헤어지는 일 _방지민
고양이 조르바 _백창우
마지막 산책 _서정홍
그 눈망울 _성명진
노을이 좋은 이유 _손동연
출렁 _손택수
고속철도가 빠른 이유 _송명원
창가. 제법. 오래.된. 일.곱. 마리. 나무. 고양이. 모빌. _송선미
쓰기 싫은데 쓴 시 _송진권
꽃두 _송찬호
산불 _송현섭
바위러스 _신민규
버드나무 약국 _신재순
물수제비 _신현배
아무도 주워 가지 않는 목도리 _안도현
슬픈 귤 _우미옥
눈사람과 박하사탕 _원성은
공기 의자 _유강희
보세요, 저 초록을요 _유희윤
맨 처음 나온 꽃 _윤제림
할머니 문방구 1 _이만교
빨래집게 _이상교
꽃마리 꽃말이 _이 안
나의 장례식 _이여름
오이나무 _이정록
손에서 손으로 _이화주
잠든 콩 _임동학
상상력을 위하여 _임복순
코끼리가 난다면 _임수현
괜찮아, 찔레야 _장철문
겨울 채집 _전율리숲
울음의 발견 _정유경
아가는 그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 _조정인
겨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11월 _최춘해
모자와 모자 _최 휘
동시 _함기석
고양이 친구 _홍일표
짬, 짜암하다 _황세원
김태분 할머니는 왜 _휘 민

해설 │ 2022년 올해의 동시를 가리고 나서 _김제곤
만화방창하는 우리 동시

권영상, 김제곤, 안도현, 유강희, 이안 시인. 이렇게 다섯 명의 선정위원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모든 동시를 찾아 읽었다. 1차로 각자 30편 이상씩의 작품을 추천했다. 그렇게 모은 작품을 앞에 두고 선정위원끼리 두 차례 회의를 거듭하여 최종으로 63편의 작품을 가리게 되었다.

다섯 명의 선정위원들은 올해의 좋은 동시를 선정하는 기준을 작년과 마찬가지로 ‘변화’에 초점을 두었다. “기존의 동시들이 보여 준 모습에서 한 발짝 새롭게 내디딘 지점은 어디인가” 하는 점을 중점으로 삼았다. 선정위원들은 “가히 동시의 만화방창이라 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근래 보기 드물게 활력 넘치는 시들이 동시의 영역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 동시집에 실린 63인의 작품은 최근 변화하는 동시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 주고 앞으로 우리 동시가 나아가야 할 지점을 가늠하게 한다.

새로운 언어 감각과 개성

신인들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개성이나 그들의 새로운 언어 감각과 마주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 동시단에 등장하여 자기만의 스타일로 꾸준하고 인상적인 작품을 보여 주는 김성은, 김성진, 문봄, 박정완 시인과 더불어 올해 새로이 동시단에 합류한 방지민, 이여름, 전율리숲, 황세원 시인의 작품 등 올해의 좋은 동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신진 작가들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참신함과 개성 그리고 새로운 언어 감각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작품은 어린이다운 넉살과 능청스러운 유머가 살아 있어 눈길을 끌고, 기존 우리 동시가 그렸던 소재를 차용하면서도 쉬운 독법을 허용치 않는 독창적인 말법을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를 궁금하게 한다. 이만교, 권기덕, 최휘 시인의 새로운 작품 역시 눈여겨보게 된다.

현실에 대한 감각과 어린이의 내면

『올해의 좋은 동시 2022』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지점은 외부 현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작품들이다. 김창완 시인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