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수상한 죽음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참고인 박종철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 국민추도회
제2부 개헌 대 호헌
4·13 호헌조치 전두환,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다
호헌 철폐 투쟁 직선제 개헌의 열망
제3부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조작, 축소된 죽음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의 발족
6·10 국민대회를 설계하다
제4부 6월민주항쟁, 시민혁명이 되다
우연히 시작된 명동성당 농성 최루탄을 추방하라
온 나라에 퍼진 시위 시민의 승리
제5부 새로운 헌법과 제6공화국
대통령 직선제 군인의 정치적 중립성
헌법재판소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부록 | 한눈에 보는 6월민주항쟁과 민주화의 역사
제1회(2022년 현북스 천천히 읽는 책 공모전 ‘대상’ 수상작
천천히 읽는 책은 우리 겨레와 인류가 쌓아 온 다양한 분야의 지식정보를 글 중심으로 천천히 읽으면서 생각하는 폭과 깊이, 읽는 힘을 길러 줄 수 있는 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현북스 공모전은 해마다 계속됩니다.
[작가 오진원의 말]
1987 6월민주항쟁의 정신은 지금도 진행 중!
“호헌 철폐!” “독재 타도!” 1987년 6월,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갈망하며 모두 힘을 모아 외쳤어요. 6월민주항쟁으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에 한 걸음 더 다가섰어요. 사실 민주주의란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에요. 한 가지 민주화가 이루어지면 민주화되지 않은 부분이 눈에 띄게 되고, 그럼 다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거지요. 그러니 민주주의는 끊임없는 진행형인 셈이지요. 우리가 민주주의를 계속 외쳐야 하는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어요.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1987년 6월민주항쟁의 정신이랍니다.
수상한 죽음, 그리고 밝혀진 진실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갔던 서울대생 박종철이 경찰의 물고문으로 숨지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탁자를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져 죽었다.” 경찰은 어이없는 변명으로 고문치사 사건을 감추려고 했지만, 부검의와 신문기자 등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이 만천하에 드러납니다. 자식을 둔 어머니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이 분노하며 일어섰고, 박종철을 추모하는 집회가 전국에서 열렸습니다. 군사독재 정권의 탄압으로 꽁꽁 얼어붙어 있던 대한민국에 박종철의 죽음이 작은 불씨가 되어 6월민주항쟁의 불길로 번져 갔습니다.
호헌 철폐 투쟁과 이한열 최루탄 피격 사건
1987년 4월 13일, 전두환 정권은 4·13 호헌조치를 발표하며 시민들의 민주화 열망에 찬물을 끼얹습니다. 하지만 시민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호헌 철폐!” “독재 타도!” 박종철을 추모하던 집회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되었고, 민주헌법쟁취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