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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곡사와 화승계보 :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저자 임창옥
출판사 모시는사람들
출판일 2023-07-31
정가 35,000원
ISBN 979116629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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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 총론

제2장 |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한국의 세계유산
1.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 한국의 유네스코 유산

제3장 |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특성
1.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의 세계유산 선정 과정
2. 세계유산 선정 기본 항목
3.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의 특성

제4장 | 마곡사의 어제와 오늘
1. 마곡사의 창건과 중창
2. 마곡사의 주요 전각
3. 마곡사의 가람배치
4. 마곡사의 한국불교사적 위치

제5장 | 마곡사의 불화와 근대 화승의 기록
1. 마곡사의 불화
2. 화승의 계파와 금호약효의 화맥 전승
3. 마곡사 근대 화승의 기록

제6장 | 마곡사 불교유산의 보존관리와 과제
1. 불교유산의 보존관리
2. 마곡사 불교유산 보존관리와 과제
3. 글을 맺으며

부록
1. 화승 진호병진 스님 인터뷰
2. 진호병진 스님 수행 약력
3. 취성원경 스님 수행 약력
충남 공주 태화산의 마곡사는 2018년 6월,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되었다.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봉정사, 선암사 등 모두 7개의 사찰이 이때 함께 세계 유산이 되었다. 이들 사찰은 모두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의 산지 가람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완정성과 진정성’이라는 세계유산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었다.

마곡사는 9세기 후반에 선종사원으로 창건되었다. 마곡천을 사이에 두고 남원의 대웅보전과 대광보전의 석가신앙 및 화엄신앙 영역과 마곡천 건너 북원에 위치한 영산전의 선 수행 공간으로 구성되어 유구한 전통과 한국 불교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특성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불교문화유산과 특히 금호약효(1846~1928를 필두로 한 화승과 불화가 세계문화유산 등재의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화승(金魚을 양성하고 화맥을 오늘날까지 계승해 오면서, 불화소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특별한 뒷받침이 되었다. 거기에 더하여 이들 불교문화유산의 가치와 마곡사의 역사성 등을 구명하는 학술대회를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개최함으로써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도 간과할 수 없는 과정들이다.

이로써 마곡사는 ‘전 인류의 풍부한 영감과 지성의 원천’으로서, 인류 발전의 중요한 유산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마곡사를 비롯한 한국의 산지 승원은 박제화 된 유물로서 보존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의 가람으로써 끊임없이 환경 및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보존과 전승의 양 측면을 겸비하고 겸전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도 하다. 사찰은 전통적으로 다른 종교 건축물에 비하여 특별하게 많은 종교 문화의 요소와 미술적 요소가 많은 공간이다. 그중에서도 독특한 불교미술의 정화라고 할 단청과 벽화, 탱화 등의 불교 미술은 오랜 시간 화승들을 중심으로 계승해 온 전통의 보고이다. 불화는 특히 한 사람의 개인적인 창작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