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나무를 대신해 말하기 : 모든 나무는 이야기를 품고 있다
저자 다이애나 베리스퍼드-크로거
출판사 갈라파고스
출판일 2023-07-26
정가 17,500원
ISBN 9791187038986
수량
브레혼
서문

1부
돌의 위로
노란 물감 상자
계곡으로
여자가 교육받는 건 잘못된 일이 아니야
후견 과정의 의미
현장학습
나무는 다 어디로?
돌봄의 의무
고대 지식의 과학
붉나무꽃
나만의 연구를, 나만의 방식으로
나무 쪼개기
어머니나무
행동하는 마음

2부
켈트 문자에 담긴 나무들
A 소나무, 알름
B 자작나무, 베허
C 개암나무, 콜
D 참나무, 다알
E 사시나무, 에바
F 오리나무, 페른
G 아이비, 고르트
H 산사나무, 우흐
I 주목, 우르
Ng 골풀, 브로브
L 마가목, 리스
M 블랙베리, 뮌
N 물푸레나무, 니온
O 가시금작화, 아튼
Q 사과나무, 울
R 딱총나무, 리스
S 버드나무, 사일
T 호랑가시나무, 틴녜
U 황야, 우어르
Z 가시자두나무, 스트라프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찾아보기
★★2019 시구르드 F. 올슨 자연저술상 수상★★

옛 지혜에 실린 나무의 목소리를 따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아가는 찬란한 발걸음
퓰리처상 수상 소설의 모티프가 된 세계적인 여성 식물학자의 일대기

201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소설 『오버스토리』에는 나무들의 의사소통에 관해 연구하는 여성 식물학자가 등장한다. 이 등장인물은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모델이 바로 『나무를 대신해 말하기』의 저자 다이애나 베리스퍼드-크로거이다. 1944년생인 저자는 연구에 몰두해온 지난 50여 년 동안 연구 대상을 정복해야 할 객체로 다루는 과학계의 전통적인 접근 방식을 거부하고 숲의 일부가 되어 나무가 품고 있는 이야기에 조심스럽게 귀 기울여왔다. 생명을 지닌 존재를 위계 없이 존중하는 태도는 기댈 곳 없이 홀로 남겨진 채 자기 비하에 빠져 있던 어린 시절, 자신을 돌봐준 켈트 문화를 통해 배운 것이었다.

“햇빛이 비치는 곳에 서서 나무처럼 되어보라는 가르침은 내가 어린 시절 리쉰스에서 받은 것이다. 한번 해보면, 태양의 단파장 에너지가 피부 위에서 춤추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고대 켈트 세계에는 이 춤을 부르는 이름이 있다. 우주의 노래, 쿄얼터 너 크뤼녜(Ceolta na Cruinne이다. 이것은 실재한다.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다.” ―213쪽, 「켈트 문자에 담긴 나무들」 중

저자는 열두 살 무렵 부모를 잃고 어머니의 고향인 아일랜드 리쉰스로 보내졌다. 리쉰스 계곡은 폐쇄적인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500년에 걸친 영국 점령기에도 전통인 켈트 문화를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었다. 켈트 세계의 브레혼법에 따르면 고아는 모두의 아이이다. 리쉰스 사람들은 허기와 보호시설로 보내지는 것에 대한 공포, 존재하지 않는 사람처럼 숨어 있어야 한다는 강박, 상실의 슬픔으로 가득 찬 어린 여자아이를 다정히 맞아주며 아이가 무사히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고대 켈트 문화의 유산을 선물하기로 한다. 계곡의 모든 어른들이 ‘브레혼 후견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