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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소년이 있었다 - 서해문집 청소년문학 26
저자 윤혜숙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23-07-25
정가 13,500원
ISBN 9791192988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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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방 소년
열여덟 동이

깃발과 함성
난 프락치가 아니다

작가의 말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 만세운동에 앞장선 ‘유근’과 ‘봉석’
강원도 홍천군 물걸리 마을에서 일어났던 3·1운동 이야기. 마방에서 말을 돌보는 유근은 어느 날 마방 어른으로부터 받은 한약 뭉치를 주변 마을에 전해야 하는 심부름을 맡게 된다. 이에, 유근은 약방에서 일하는 친구 봉석과 함께 길을 나선다. 얼마 뒤, 유근과 봉석은 한약 뭉치를 받은 주변 마을 사람들과 마방 어른이 모여 만세운동을 벌일 계획을 세우는 자리에 함께하게 된다. 드디어 다가온 그날, 수많은 사람이 시장에 모여 만세운동을 벌이는데….

드디어 4월 3일 아침이 밝았다. 새벽부터 흩뿌리던 비가 조금씩 가늘어졌다. 서둘렀는데도 도착했을 때 장마당엔 발 하나 밀어 넣기도 힘들 만큼 사람들로 빽빽했다. 동창마을 사람들과 고개를 몇 개나 넘어온 이웃 마을 사람들이었다.
- 〈마방 소년〉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아버지를 찾아 장돌림이 된 ‘동이’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를 오마주한 작품. ‘허생원은 성씨 처녀를 만났을까?’, ‘성씨 처녀가 아이를 낳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해 이야기가 펼쳐진다. 얼굴도 이름도 알지 못하고, 늘 원망만 하며 살았던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동이는 그 아버지처럼 장터를 떠도는 ‘장돌림’이 되었다. 하지만 그 덕분인지 동이는 우연히 한 장터에서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처음부터 없어서 별생각 없이 살았어요. 다섯 살 때 들어온 의붓아비가 허구한 날 술주정에 살림살이를 부숴 대는 통에 집 나가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어매 때문에 버텼어요. 험한 술장사 하면서도 저만 바라보고 사셨거든요.”
어머니 생각에 울컥했는지 동이가 콧등을 실룩였다.
- 〈열여덟 동이〉

거짓과 위선에 속아 일본군에 강제 징병된 ‘진구’와 ‘성식’
일제강점기 말, 전쟁을 위해 강제로 일본군이 되어야 했던 식민지 조선인의 모습을 소설로 담았다. 가난한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서울에서 큰 포목점을 운영하는 큰아버지 밑에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