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_ 당신에게는 살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첫 번째 처방: 인간관계는 공정하고 편안해야 합니다
살아가는 의미, 자기긍정감을 얻기 힘든 세상 속에서
‘자신과 타인의 경계선’이 불분명하면 삶이 힘들다
터무니없거나 불공정한 거래를 요구하며 경계선을 넘어오면 민감해지자
당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사람에게서 멀어지는 3단계 방법
때로는 타인을 싫어해도, 험담해도 좋다
사과는 오로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만 한다
마음이 약해져 있을 때는 자신을 판단하는 사람에게서 멀어져라
두 번째 처방: 사회생활에 지칠 땐 내 마음 가는 대로 하십시오
회사, 직장에서의 인간관계가 인생의 방식을 좌우한다
사회에는 당신의 성실함과 선량함을 파고드는 사람이 존재한다
‘행복한 인생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의 마음이 이끄는 것’에 눈뜰 텐가
우리는 돈과 인내를 교환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다
죄책감으로 타인에게 시간을 너무 내어주지 말자
인생은 ‘적당히 고물이 된 자동차’처럼 마음 편하게
세 번째 처방: 나다운 인생을 찾기 위해 맞지 않는 일은 포기해도 괜찮습니다
‘스스로의 기준에 기반한 나다운 인생’을 되찾자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좋지’라는 생각은 완벽한 오류다
‘진정 편한 삶’은 경쟁이나 실력과는 관계가 없는 곳에 자리 잡는다
부탁받은 일은 무작정 가져가지 말자, 타인에게 소비되지 않도록
‘그래서 난 안 돼’라는 질병을 치료하고 스스로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자
네 번째 처방: 누가 뭐래도 내가 나여서 좋다는 감각이 중요합니다
‘특별할 건 없지만 내가 나라서 괜찮아’라고 생각한다
‘진정 신뢰할 수 있는 한 명의 어른’을 찾으려면
문제나 고민을 써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자기긍정감을 지킬 수 있다
누구나 완벽해질 수는 없다, 스스로를 용서해 주자
다섯 번째 처방: 마음이 편치 않거나 즐겁지 않은 것은 버리세요
마음 편하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싫은 것에서 도망치자
‘나이’, ‘성별’ 같은 틀
책 속에서
이 책에서는 ‘타인의 가치관이나 기준’, ‘타인의 감정’, ‘타인에게 쏟는 시간’을 버리고 ‘자신의 가치관이나 기준’, ‘자신의 감정’, ‘자신의 시간’을 발견하고 되찾아내기 위한 방법을 전하려 한다. 이는 결국 타인을 위해 필요 이상으로 인내하지 말고 진정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머리말」중에서
가족, 부부, 동반자라는 것은 단순히 관계성을 나타내는 이름에 불과하다. 그것이 진정 공정하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담보하는 보증서가 되어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관계성을 나타내주는 이름에 매몰되서 일방적인 요구를 강요하는 경우가 더 많을 수 있다. 상대방의 언행이나 그 관계성에서 어쩐지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든다면, 그 단계에서 이미 자신의 경계선이 침범당하고 있을 가능성을 떠올려 보자.
--- p.42
‘참는 것 그 자체가 미덕’이라는 말은 엄청난 거짓말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참는 기술’은 초등학교를 마치는 경험 정도로 충분히 구비된다. 게임으로 말하면 ‘수비력’만 뛰어난 상태인데, 그 기술만 더 높이는 것은 전투력 향상에 별다른 의미가 없게 된다. 수비력만 높은 캐릭터는 적의 공격을 한 몸으로 받아내는 샌드백이 되는 것이 게임의 정석인데 당신이 바라는 바가 과연 그것일까? ‘인내’는 어디까지나 손에 들고 있는 카드 가운데 한 장일뿐, 모든 국면을 이겨낼 수 있는 만능의 패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p.99
개원한 클리닉은 저녁에 오픈해서 야간진료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환자들이 퇴근 후에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며 반기는 것도 한몫하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필자 자신이 아침에 일어나기를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고 싶지 않은 일로부터 도망쳐서 상대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우선시한 결과, 의사로서의 경력은 옆길로 새다 못해 극한의 잘못된 길로 변해 버린 것 같지만, 의외로 편하다.
--- p.120
휴직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에 있다. 우리는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