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 7
1. 고산사와 그 주변의 산사 / 19
고산사 / 19
서명사 / 25
신호사 / 27
2. 사가 들판과 아라시산의 사원 / 31
대각사 / 31
청량사 / 39
이존원 / 43
상적광사 / 46
대나무 길과 노노미야신사 / 49
천룡사 / 51
주은래시비와 언제비 / 59
법륜사 / 61
3. 서방사 주변과 가츠라이궁 / 63
마츠오신사 / 63
서방사 / 66
화엄사와 지장원 / 73
정주사 / 77
가츠라이궁 / 79
4. 광륭사와 금각사 지역의 사원/ 91
광륭사 / 91
잠양신사 / 97
묘심사 / 99
인화사 / 105
용안사 / 112
등지원 / 118
금각사 / 120
5. 대덕사와 니죠성 지역을 찾아서 / 128
대덕사 / 128
히라노신사와 기타노텐만궁 / 138
대보은사와 보경사 / 142
니죠성 / 144
6. 정법사에서 동사까지의 사원들 / 149
정법사 / 149
서본원사 / 152
동본원사 / 156
동사 / 160
7. 교토어소와 그 주변 사원 / 166
가미가모신사 / 166
시모가모신사 / 169
상국사 / 173
지은사와 요시다신사 / 176
교토어소 / 179
선동어소 / 184
노산사 / 188
8. 교토 동북부 산속에 있는 사원과 신사 / 190
기후네신사 / 190
실상원 / 192
삼천원과 그 주변 사원 / 194
적광원 / 200
유리광원 / 202
연력사 / 204
9. 수학원이궁과 그 주변 사원 / 215
수학원이궁 / 215
만수원과 원광사 / 222
시선당과 하치다이신사 / 227
10. 은각사에서 남선사까지의 사원들을 찾아서 / 231
은각사 / 231
법연원과 영감사 / 238
진여당과 금계광명사 / 241
영관당 / 249
남선사 / 254
헤이안신궁 / 259
11. 청련원과 지은원 그리고 청수사 주변 사원 / 262
청련원 / 262
지은원 / 264
장락사와 대
교토는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나의 나라가 이렇게 오래한 곳에 수도를 둔 경우는 동서양의 역사를 찾아보아도 별로 없다. 더구나 천년의 역사가 고대부터 중세를 거치고 근세에 이르기까지 한 곳에 머물렀다는 것은 세계사에 그 유례가 없다. 이러한 특수성은 천황제와 맞물려 있고 일본문화를 이해하려면 신도, 무가武家정권 등을 알아야 한다. 천황제는 고대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일본의 국가체제이다. 세계사에 천년이 넘게 하나의 제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카톨릭의 교황제도와 일본의 천황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밑바탕에는 신도와 불교가 있다. 근대 시기에 들어와 신도와 불교가 분리되기 전에 일본에는 신불습합神佛習合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있었다. 곧 일본의 토착 신앙인 신도와 외래 신앙인 불교가 하나로 융합하여 천년이 넘게 유지되어 온 것이다. 천황제가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것은 신불습합과 그 이후 신도의 저변 확대에 있는지도 모른다. 무가정권은 일본역사에서 12세기부터 19세기 말까지 700년 가까이 무사武士들이 중앙정권을 장악한 것이다. 이 또한 세계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경우이다. 일본을 이해하려면 이상과 같은 천황제, 신도와 불교, 무가제도 등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씨줄과 날줄로 풀어야 한다. 그러한 것의 중심에 바로 교토가 있다.
이 책에는 교토의 사원과 신사 그리고 각종 역사용어, 건축용어, 정원용어 등이 수없이 많이 나온다. 독자들은 한 번에 이를 이해하기 어려워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반복해서 설명하기로 한다. 또한 그러한 용어 중에 일본화된 말은 일본발음으로 쓰고 한자를 병기하도록 하며 순수한 한자식 용어는 우리말로 발음하기로 한다. 예를 들어 일본스님의 이름은 대부분 순수한 한자식이다. 또 사원이름도 한자식이어서 그대로 우리말 발음대로 표기한다. 그렇다고 해도 괄호 안에 일본말 발음을 함께 넣어 현지에서 찾아갈 때에 유용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