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작가 정동주가 쓴 ‘진주문화사 이야기’ 8
작가의 말 “진주문화에 대한 애정 고백할 터” 10
제1장 진주문화
진주문화의 뿌리, 소싸움 역동·역사성 진주문화 불후의 명작 19
진주문화 기원: 큰들 문화론, 한국 고고학의 보고 ‘남강 선사유적’ 22
제2장 진주 소싸움
농업공동체 묶는 놀이문화 환란 극복해온 진주사람 미덕 녹아 27
천년고도 최고축제 30
한가위 소싸움 온 동네 한판 신명 33
사회적 약자들의 카타르시스 36
쌈 잘하것다! 39
제3장 섭천쇠가 윗는 까닭
슬픈 ‘백정 역사’가 만들어낸 천대와 차별, 한풀이 은어 45
이 땅에 뿌리내린 이방인들의 슬픈 이름 ‘백정’ 48
구속과 억압의 경계 ‘남강’ 그리고 백정들의 ‘섭천탈출’ 51
소 영혼 극락세계 이끈 섭천백정 왼손 55
남강은 건넜지만…… 백정이란 이름의 차별 멸시에 피울음 59
제4장 새바람 부는 날들
패랭이 팽개치고 갓 쓴 백정들 65
금기의 벽은 무너지고 69
국혼 일깨울 민족·지방언론 선봉 경남일보 ‘횃불’ 밝히다 73
민족·인권해방운동 헌신 ‘진주지성’ 76
불법·타락으로 병들었던 사회 80
불의·패륜 뒤범벅 진주관청 관료 맞서 순리의 새날 향한 ‘진주기상’ 84
근대 교육기관 ‘낙육재’ 진주설립 88
지식인 항일운동 근거지 진주낙육학교 93
“백정들과는 예배 같이 못 봐” 97
박해 피해 천주교인들 점차 유입 101
진주지역 최초 천주교 순교자 안또니오 정찬문 105
민초들의 삶, 이국 종교 타고 새물결 109
제5장 민족
농민항쟁 불길 잦아든 폐허 위에 선 위로와 희망의 평등사상 ‘동학’ 115
동학군 항일투쟁 선봉에 서다 119
동족 가슴에 겨눈 조선관군 총부리 123
유해도 분묘도 없이 스러져간 하동 고승당산 동학군 영령들 127
여성교육 선구자 탄생 131
혼탁한 정치·흉년 틈타 농촌 피폐 아사자 늘자 ‘여성 군자’ 가난 보듬어 135
“학교 세우라” 순종 칙령 선포 140
진주
1862년 진주농민항쟁의 전개와 역사적 교훈을 다룬 대하소설 ‘백정’, 1925년 조선공산당과 사회주의 사상의 발원을 추적한 ‘단야’, 형평운동의 뿌리와 모습을 그린 ‘민적’ 등을 발표해 문단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가 정동주가 2002년 6월부터 2003년 5월까지 경남일보에 연재한 ‘정동주의 진주문화사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봅니다.
일찍이 계급, 신분, 성(性 등과 관련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치열한 문제의식으로 천착해온 작가 정동주는 그의 작품의 토양이라 할 수 있는 진주지역의 문화사를 특유의 입담으로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특히 진주 소싸움을 비롯해 형평운동과 관련한 인물이야기, 섭천소의 유래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거나 묻히고 잊힌 진주지역의 이야기 속에서 진주의 정신사를 읽어내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