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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문화유산으로 일본을 말한다 : 일본 문화재 이면에 도사린 복제와 조작의 관행을 추적한다
저자 김경임
출판사 홍익피엔씨(P&C
출판일 2023-04-24
정가 22,000원
ISBN 979119825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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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1장 일본의 근대화와 문화재의 탄생
1. 일본의 근대화, 그 서막과 문화재 파괴
2. 폐불훼석에서 고기물 보존 정책으로

2장 일본의 보물
; 시대별 보물의 수집, 제작과 축적
1. 보물의 시작
2. 신보에서 현세적 보물로 고분의 부장품
3. 일본의 불교시대와 아스카 불교문화
4. 아스카불교의 전령 한반도 불상의 존재 방법
5. 호류지法隆寺 일본 고대문화의 표상
6. 일본의 탄생과 나라시대
7. 헤이안시대의 국풍문화
8. 중세 무가시대 전쟁과 선문화의 시대
9. 일본의 근세 센코쿠시대, 에도시대, 메이지시대의 문화유산
3장 근대일본과 문화재 정책
1. 박람회와 문화재
2. 미술의 부상 국가적 대사업으로서의 미술
3. 일본 국립미술관의 설립과 종착점
4. 일본문화재 제도의 완성
5. 이웃나라 문화재의 약탈과 활용
6. 전시 일본문화재의 소개

4장 오늘날 일본의 문화재, 문화유산
1. 패전과 문화재
2. 일본 약탈문화재의 반환
3. 일본의 세계유산

마치며
한반도와 중국의 다대한 영향을 받은 고대 일본의 문화재들이 어떻게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독보적 문화로 대접받는지를 추적하는 역사인문서
-무수히 많은 한반도의 문화유산들이 일본의 국보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반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내 모든 작품은 일본 미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본 미술은 일본 자국에서는 퇴폐해졌어도 프랑스 인상주의 작가들 사이에서 다시 뿌리를 내리고 있다.’ 1800년대 중후반, 유럽의 예술가들에게 일본미술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일본 풍속화 우키요에는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일본 붐, 소위 자포니즘(Japonism은 미지의 국가 일본에 다대한 홍보 효과를 안겨 주었다.

일본의 국보 1호는 우리나라 국보 반가사유상과 놀랍도록 닮았다. 그밖에도 수많은 한반도 문화유산들이 일본의 국보로 둔갑되었다. 여기서 보듯이 오늘날 한일 갈등의 기저에 흐르는 양국 간의 고대사 분쟁에는 역사의 물증으로서의 문화재가 필히 개재되어 있다. 그렇기에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일본인들의 문화재에 대한 독특한 감정을 파악하는 일은 문화재에 얽힌 양국 간의 갈등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이제 일본인들은 문화재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문화재에 얽힌 거짓 전승과 조작된 해석을 버리고 이를 학술적으로 연구하여 그 고유한 가치를 해명해야 한다. 존재하지 않는 문화재를 갈망하여 이웃나라 문화유산을 탐하지 말고 타국의 문화재를 존중하여 약탈문화재를 반환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고 밝혀 줄 일본 고유의 문화재를 일본과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보전, 계승하기 위한 일본의 참된 문화재 정책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