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 위안부, 돌아오지 못한 여성들
: 수요 집회에 자주 참여하지만 위안부 문제를 깊이 모르는 대학생 제자와 함께
2. 친일파, 그들은 기회주의자이다
: 과거사를 생각하면 피가 끓지만, 반박하려면 말문이 막히는 대학원생과 함께
3. 식민지 근대화론? 근대화의 말뜻부터 따져보기
: 경제학의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경제학자와 함께
4. 이승만, 그 맹목적인 믿음과 마주하기
: 신학과 신앙의 관점에서 이승만을 바라보는 목사와 함께
5. 박정희, 포괄적인 견지에서 생각해보기
: 박정희 이야기만 나오면 화해 불가능한 가족들과 함께
6. 위대한 고대사? 찬란한 열등감에 관하여
: 왜곡된 고대사 논쟁을 바라보는 고고학자와 함께
부록
참고 문헌
심 선생의 한 걸음 더!(강의록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여섯 가지 한국사 이슈,
정확히 알고 똑똑하게 대화하자
- 일본군 ‘위안부’, 친일파, 이승만, 박정희…
한국사 주요 이슈에 대해 제대로 묻고 답하다
2023년 3월, 윤석열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일본 가해 기업이 아닌 국내 재단이 변제하는 방안을 해법으로 내놓으면서 강제동원 이슈가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제국주의 가해 역사를 희석하고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 등 역사를 왜곡하는 교과서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한일 역사 논쟁이 심화할 조짐이다. 한편 제주 4·3 75주년을 앞두고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제주 4·3 사건은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라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처럼 우리는 역사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근현대사와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는 장면을 계속해서 마주한다. 화가 치밀고 갑갑함이 밀려올 때 이를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로 역사를 해석하고 질문하고 대화하는 일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어쩌면 가장 근본적인 해법일지도 모른다.
역사 지식에 대해 깊고 풍부하게 설명한 책은 많지만, 지금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현실적 문제에 밀착해 구성된 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 때문에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거나 그에 대해 제대로 반박하고 역사 인식을 진전시키기 쉽지 않았다. 역사는 지나간 일이자 현재도 계속되는 이야기이기에 과거와 현재를 이어줄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이 책은 ‘대화’의 방식으로 역사에 접근했다. 상황과 논리, 이론과 설득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대화 형식은 역사에 대한 자기 생각을 더 날 서게 벼를 수 있는 좋은 방법임이 틀림없다.
모두가 같은 입장일 수 없는 우리,
화내지 않고 흥분하지 않고 토론할 수 있도록
- 더 넓고 깊은 역사 지식 습득에서
나와 의견이 다른 시민을 대하는 성숙한 태도까지
저자는 비슷한 관점을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