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한눈에 보는 등장인물 관계도
1장 방귀 때문에! 방귀 덕분에!
2장 호감도가 뿡뿡!
3장 열려라~ 금고!
- 알쏭달쏭 궁금해요: 식초로 비밀 쪽지를 쓸 수 있다고?
- 하나하나 알아봐요: 방귀에 정말 불이 붙을까?
4장 옥 사또가 너무해!
5장 구름무늬에 채워진 마음
- 하나하나 알아봐요: 똥오줌으로 화약을 만든다고?/몬티 홀의 문제가 뭐야?
6장 최종 퀘스트
7장 못다 한 이야기
- 초롱이의 어느 날 ①
8장 고생 끝에 낙이 온다
9장 새로운 시작
- 초롱이의 어느 날 ②
- 옥윤석의 어느 날 ①
- 뚝딱뚝딱 만들어요: 휴지 심 폭죽 만들기
- 시혁이의 어느 날 ①
5문 5답 작가 인터뷰
부록 1: 등장인물 입체 팝업 만들기
부록 2: 등장인물 카드
고 대감댁 개똥이의
눈물겨운 노비 탈출기
《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 ③》은 고 대감댁 노비 ‘개똥이’가 된 시혁이가 천석 마을에서 최종 퀘스트를 수행하는 마지막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의 초반부터 긴장감이 감도는 이야기와 빠른 전개 속도는 몰입을, 본문 곳곳에 배치된 삽화와 카툰은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호감도 미션의 성공부터 최종 퀘스트의 열쇠를 얻기까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주인공 개똥이의 내면적 성장이 돋보인다. 특히 지난번 동이와의 인연으로 개똥이는 옥 사또로 인해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다짐은 마을 사람들의 억울함에 귀를 기울이는 이타적 행동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조선 시대에서 신분의 한계는 허물 수 없는 벽으로 작용해 낮은 신분인 개똥이가 마을 최고 권력자인 옥 사또에 의해 한계를 맛보고 큰 좌절을 겪게 된다. 구덩이에 빠진 개똥이, 백돌을 빼앗긴 개똥이 등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개똥이의 고난에 감정을 이입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과연, 개똥이는 무사히 최종 퀘스트를 성공해 이곳을 탈출할 수 있을까?
구름무늬에 채워진 마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 시리즈의 주요한 시대적·공간적 배경은 조선 시대 천석 마을이다. 비록 가상이지만 옛 조선의 생활상, 신분 제도, 의식주를 이야기와 삽화를 통해 잠깐씩 엿볼 수 있다.
그동안 개똥이는 노비라는 가장 낮은 신분으로, 기본적인 인권조차 내세우지 못하는 사회적 제약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이루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자신이 알고 있는 현대의 과학 지식으로 호감을 얻기도,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다. 게다가 팔복이의 고민과 동이의 억울함에 공감하는 모습 등을 통해 낯선 환경이지만 사람들과의 유대도 형성해 놓았다. 그리고 이러한 유대의 결실이 이번 《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 ③》에서 빛을 발해 약자도 여럿이 모이면 강자를 흔들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개똥이가 더 이상 과학 지식도, 잔꾀도 통하지 않는 옥 사또의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