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PART 1 마흔 준비 책방
- 마흔 맞이를 잘하고 싶어서 읽어요
1 마흔이라니… 《마흔에 관하여》
2 마흔은 무지개 《마흔의 서재》
3 마흔의 뇌 《중년의 발견》
4 마흔의 용서 《마흔 이후》
5 마흔은 함께 《두 번째 산》
6 마흔과 아픈 몸 《아픈 몸을 살다》
7 마흔과 성공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
8 마흔의 자산 《100세 인생》
9 마흔은 청년기 《100세 수업》
10 마흔의 패러다임 《서드 에이지, 마흔 이후 30년》
PART 2 마흔, 지금 책방
- 마흔, 지금을 잘 살고 싶어서 읽어요
1 마흔은, 생각해요 《노자의 도덕경》
2 마흔은, 책을 읽어요 《책의 정신》
3 마흔은, 서재를 갖자 《아무튼 서재》
4 마흔은, 책을 써요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의 교과서》
5 마흔은, 키워요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6 마흔은, 화나요 《화에 대하여》
7 마흔은, 비정상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8 마흔은, 유니버스 《메타버스》
9 마흔은, 일을 해요 《사람 장소 환대》
10 마흔은, 충분해요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PART 3 마흔 이후 책방
- 마흔 이후 미래를 기대하며 읽어요
1 마흔 이후, 전성기 《진 브로디 선생의 전성기》
2 마흔 이후, 취향 《닥터지바고》
3 마흔 이후, 경쟁력 《퍼스널 브랜딩》
4 마흔 이후, 투자 《몽테뉴의 수상록》
5 마흔 이후, 가지 않을 길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
6 마흔 이후, 파이어족 《숲속의 자본주의자》
7 마흔 이후, 핸디캡 《원씽》
8 마흔 이후,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
9 마흔 이후, 절제 《격몽요결》
10 마흔 이후, 대서사시 《토지》
나에게 마흔은…
“마흔, 지금을 잘 살고 싶어서 읽습니다”
책 속의 문장들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마흔을 넘으면 나를 둘러싼 사방이 꽉 막힌 듯한 두려움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융은 “마흔이 되면 마음에 지진이 일어난다. 진정한 당신이 되라는 내면의 소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기에 많은 사람이 알 수 없는 두려움을 경험하게 되고, 삶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게 되며, 신체의 변화에 당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경험해 본 적 없는 낯선 감정 변화를 느끼며 화나고 서운하고 외롭고 가슴이 텅 빈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왜일까요? 아직 준비되지 못한 것 같은 나의 앞날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이 생겨나고, ‘그동안 나 잘 살아온 것인가’ 하는 돌아보는 마음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살았는데 남은 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 때면 심연 깊숙한 곳에서부터 공허함이 밀려올라오기도 합니다.
또 어떤 이에겐 마흔이란 나이가 매우 아름답고 찬란한 때일 수도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설레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희망을 갖게도 되고, 바쁘기만 했던 일상에 나를 돌아볼 여유가 생기기도 합니다. 예전엔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시작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갑자기 용기가 생겨서 한 번쯤 기회를 노리기도 하고 말이죠.
그런 다양한 마흔의 친구들에게 저자는 가슴 따뜻한 그림책부터 인문학, 심리, 과학, 그리고 자기계발서까지 그때그때 필요한 영양제를 처방하듯이 상황별로 읽으면 좋을 책들을 가슴 따뜻하고 공감 가득한 독서에세이와 함께 소개합니다.
그동안 어린이와 청소년 추천 도서 목록만 있어서 아쉬워했다면, 베스트셀러 목록을 기웃거리며 연령별, 취향별 도서에 부족함을 느꼈다면, 《나의 마흔에게》를 통해 오직 어른들을 위한 도서 목록을 만나 볼 기회가 생겼으니 매우 반가운 일일 것입니다.
잠은 안 오고 삶은 답답하고 넋두리할 친정도, 친구도 없어서 밤마다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괴롭히는 가족에 대한 책, 직장에 대한 책, 육아에 대한 책, 마음에 대한 책을 손에 잡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