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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 친구는 슈퍼스타 - 바다로 간 달팽이 18
저자 신지영
출판사 도서출판 북멘토
출판일 2016-10-10
정가 13,000원
ISBN 9788963191928
수량
소동
도를 아십니까? 도윤우
친구와 팬의 차이
의문
두 번째 충격
의심
왕따 시작
만남
저항
추리
이럴 순 없어!
날이 밝았지만
내 친구 현지에게
글쓴이의 말
진범을 찾는 흥미진진한 추리, 그 끝에 놓인 진실은?

문제의 사건이 발생한 날 현지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수희의 낯선 얼굴을 마주한다. 그때부터 둘의 관계가 삐거덕거리기 시작한다. 수희와 현지 사이에 그어진 금, 그 틈새를 파고드는 건 무엇일까? 급기야 경찰, 반 친구들, 수희 팬들 모두 현지를 연예인 친구 옆에 붙은 ‘별 볼 일 없는’ 껌딱지 취급하며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의심은 사실이 되어, 현지의 일상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하지만 현지 곁에는 어긋난 관계의 틀을 과감하게 부수고 나온 윤우가 있다. 윤우는 질문을 통해 현지가 스스로 범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무언가 숨기고, 알면서 이야기하지 않는 어른들과 달리, 두 아이는 오로지‘진실’하나만 바라보며 사건을 직접 파헤친다.

현지가 반 아이들과 선생님의 의심과 냉대를 견디며 하나하나 사건의 단서를 찾고 진실을 밝히는 과정은 추리소설보다 흥미롭다. 현지는 분식집 단골손님, 교장실 복도의 CCTV, 팬카페의 게시글, 선생님들의 태도와 말 한 마디 등 사소하게 넘겼던 사실을 재구성하며 범인의 실체에 한 발, 한 발 다가가지만, 범인의 실체에 다가갈수록 오히려 의혹은 커져간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는 독자들을 사건 속으로, 사건 뒤에 숨겨진 인물들의 심리 속으로 깊이 끌어들이며 매혹시킨다.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찾아가는 아이들의 건강함

현지는 결정적 증거를 찾지만, 쉽게 진범을 밝히지 않는다. 그 모습에서 아직 관계의 희망을 놓지 않은 어른스러운 속내를 만나게 된다. 소문이 두려워 진실을 숨긴 어른들보다 어쩌면 더 성숙한 모습은 현지만의 ‘긍정의 힘’이다. 이는 학생보다 학교의 ‘명예’가 중요했던 선생님들, 자식을 ‘도구’로만 본 수희 엄마로 대변되는 비겁한 어른들과 극명하게 대비되기도 한다. 이면의 속사정보다 ‘여기, 지금’ 펼쳐지는 상황과 감정에 솔직한 아이들의 힘을 믿은 작가는, 결코 인물을 나약하게 그리지 않았다. 모든 것이 밝혀진 뒤 수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