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시작하며: 기독교에 회의적인 교양인들에게
성서 _ 차이를 긍정하는 해석
제자도 _ 하나님 없이 하나님과 함께
세계관 _ 기독교 세계관과 세계기독교
세계기독교 _ 복음의 무한한 번역가능성
어둔 밤 _ 하나님은 왜 내게 나타나지 않는 거죠?
일상과 영원 _ 수술의 신
하나님 어머니 _ 하나님이 남성이라면 남성은 하나님?
죄 _ ‘생각하기’와 ‘공감하기’를 거부한 ‘태만’의 결과
수치 _ 국화와 칼
고통 _ 타인의 고통을 줄여주는 삶
진실 _ 진실의 얼굴을 끝끝내 마주하는
수사학 _ 교양을 갖추고 참여하는 인간
역사 _ 무익함과 자유 사이
사울과 다윗 _ 일그러진 영웅 vs 만들어진 영웅
권력 _ 인격적 순종과 기능적 복종
폭력과 평화 _ 정당한 전쟁론과 평화주의
종말 _ ‘빨간 약’을 드시겠습니까?
부활 _ 고난과 신뢰
환대 _ 절대적 환대와 환대의 법들
타종교 _ 종교 간 대화와 종교 내 대화
이슬람 _ 종교에서 삶으로
유교적 칼빈주의 _ 목사의 딸
코로나 _ 팬데믹과 교회
세계 _ 왜 세상의 고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가
공부 _ 학과 지느러미
마치며: 신앙, 모험의 여정
이 세상의 부조리, 고난, 비극, 모순, 의심 속에서 기독교에 회의적인 교양인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지한 기독교 신앙의 탐구자
저는 성인이 된 후 대부분의 시간을 진지한 기독교 신앙의 탐구자로 살아왔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교단 중 한 곳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지만, 젊어서부터 그 교단이 그어놓은 경계를 넘나드는 독서와 사유의 여정을 이어왔습니다. 책은 딸의 질문과 제 답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딸의 질문은 기성 교회의 입장에서 볼 때 상당히 당돌하게 느껴질 것이고, 제 대답 역시 기존의 기독교 문법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꽤 발칙하게 여겨질 것입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교단에 속한 교회에 몸담고 있는 제가 이런 내용을 책에 담아 펴내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러나 딸의 진지한 질문 앞에서 정직한 아빠가 되지 않을 도리는 없었습니다.
딸의 당돌한 질문 그리고 아빠의 발칙한 대답
성서는 어떠한 오류도 없나요?
참된 그리스도인은 교회 잘 다니는 사람인가요?
기독교 세계관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나요?
세계기독교는 기독교 세계관과는 뭐가 다른가요?
왜 제게는 하나님이 나타나지 않는 거죠?
아빠는 일상에서 하나님을 만난 적 있나요?
하나님 아버님 말고 하나님 어머니일 순 없는 건가요?
인간이 죄인에서 벗어날 길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뿐인가요?
선한 일을 위해서는 잘못된 것과도 타협해야 하나요?
하나님이 계신 데도 왜 죄 없는 사람들이 고통당하죠?
공동체를 위해 진실을 감추는 게 옳은 일일까요?
기독교의 진리란 확고하게 고정된 것인가요?
역사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나요?
왜 다윗은 용서받고 사울은 정죄를 받아야 하죠?
잘못된 권력에 순종하는 것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건가요?
종교가 사라진다면 오히려 세상이 평화로울까요?
요한계시록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아빠는 ‘부활’이 진짜로 있다고 믿나요?
왜 그리스도인들은 환대를 베풀어야 하나요?
한국 기독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