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 안단테 안단테--- 모든 날이 좋았다
제1부. 중년은 중간이 아니다
1/ 어느 날, 노안이 찾아왔다
2/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
3/ 그래도 커피는 마시고 싶어
4/ 내가 살아가는 법
5/ 교실에서 화장실까지의 거리
6/ 내가 운동을 하지 않았던 이유
7/ 아이들 속에서 나를 만난다
8/ 단톡방에 혼자 남은 이유
9/ 타로 카드를 펼쳐볼까요?
제2부. 어쩌다 보니 중견교사
1/ 우리 반 아이와 내 자녀
2/ 열정이 욕심이 되지 않도록
3/ 나는 아직도 자신이 없다
4/ 아이가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
5/ 부모의 마음이지만 부모는 아니라서
6/ 학급 운영에도 철학이 필요하다
7/ 베테랑의 공개수업
8/ 신뢰할 수 없었던 멘토
9/ 괜찮은 중견으로 살아남기
제3부. 느리게 나이 드는 법
1/ 부모님 알기 비밀 프로젝트
2/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3/ 중년으로 사는 재미
4/ 유머를 받아들이는 자세
5/ 좋은 점을 먼저 찾아 바라보기
6/ 매년 정을 주고, 매년 정을 뗀다
7/ 그냥 적응하다 보면
8/ 떠나는 사람과 남겨진 사람들
9/ 멀티태스킹 중년
● 우리가 바라는 것은 명확한 결론이나 답이 아니라 공감이다!
공자는 50세를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라고 해서 ‘지천명(知天命’이라 했고, 머리털이 약쑥처럼 희어진다고 해서 ‘애년(艾年’이라고도 했다. 중년인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나이가 들면서 아픈 곳도 많아지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도 문득문득 외로웠으며, 때로는 알고 지내던 이들과의 헤어짐에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허공을 응시하는 날이 많아졌다. 하지만 그림자가 한시도 당신에게서 떨어진 적이 없는 것처럼 행복은 한 번도 당신을 떠나간 적이 없다. 힘들고 좌절해 있을 때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잠적해버리고 싶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니 결코 나쁘기만 한 상황은 없었다.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라는 TV 드라마 <도깨비> 속의 명대사처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작은 변화가 큰 울림으로 이어지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빚’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찍으면 밝은 ‘빛’이 되고, Dream is nowhere.(꿈은 어디에도 없다가 띄어쓰기를 한 번 하면 Dream is now here.(꿈이 바로 여기에 있다로 변한다. 단지 점 하나를 더하고, 띄어쓰기 한 번 했을 뿐인데 절망이 한순간에 희망으로 바뀐다. 이제 치열함을 내려놓고 당신의 생을 따뜻하게 안아 주길 바란다. 때로는 외로움으로 쓰라린 가슴을 부여안고 사무치도록 괴로워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 책과 함께하며 힘을 얻기 바란다. 지금껏 당신은 충분히 잘 살아왔다. 교사이자 학부모이며, 낀 세대인 저자의 삶을 들여다보며 당신이 그냥 위로받았으면 좋겠다. 중년의 의미와 중년의 재미와 중년의 감동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 일상에 일상을 더해가는 평범한 삶의 궤적이 기쁨으로 충만하길 기원한다.
● 느리게 나이 드는 법
50대, 중년에 이르면 어느 때부터는 나이라는 것이 별 의미가 없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것은 하루하루의 시간이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