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1. 고전의 변주, 새로움을 입다
계속되는 삶, 또다시 두 발을 내딛는 인간
- 연극 〈오이디푸스〉
끝나지 않은 140년 전의 ‘논쟁’
- 연극 〈인형의 집, Part 2〉
‘패러다임’을 바꾸는 ‘의심’을 향한 전진
- 연극 〈갈릴레이의 생애〉
오스틴의 언어와 서술이 살아 움직이는 공간
- 연극 〈오만과 편견〉
#2. 이해를 위한 노력, 타인을 말하다
삶을 구원하는 ‘포용’의 사랑
- 연극 〈자기 앞의 생〉
‘아름다움’을 향한 ‘새’의 시선
- 연극 〈추남, 미녀〉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자신’의 이야기
- 연극 〈킬 미 나우〉
법과 용서를 둘러싼 동의, 그리고 공감
- 연극 〈콘센트-동의〉
숨겨진 편견, ‘혐오’를 진단하는 도구
- 연극 〈레라미 프로젝트〉
#3. 위로가 필요한 순간, 아픔을 말하다
위로와 격려, 지지가 필요한 우리의 삶
- 연극 〈오펀스〉
관망해 온 사람들을 향한 경고
- 연극 〈맨 끝줄 소년〉
‘숨겨진 비명’을 듣지 못한 비극
- 연극 〈엘리펀트 송〉
‘겨울의 마음’을 가져야 할 필요
- 연극 〈메리 제인〉
#4. 새로운 시도, 미래를 향하다
2028년 우리의 미래에는 무엇이 있을까?
- 연극 〈렛 뎀 잇 머니〉
또 다른 세상을 향한 경계에 있는 ‘문’
- 연극 〈템플〉
폭력의 상황을 해부하기 위한 노력
- 연극 〈Everybody Wants Him Dead〉
#5. 창작 뮤지컬, 다양함을 입다
‘고독함의 해방’을 통해 완성된 ‘희망’
- 뮤지컬 〈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원작과 각색 사이에 존재하는 의미의 ‘틈’
- 뮤지컬 〈웃는 남자〉
‘구원’을 꿈 꾼 한 인간의 삶
-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사랑’과 ‘빛’을 낳은 도시의 전설
- 뮤지컬 〈줄리 앤 폴〉
#6. 확장된 시선, 세계를 향하다
‘내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떠나는 여행
- 야스민 바르디몽 컴퍼니 〈피노키오〉
‘기억의 궁
책 속에서
여전히 칼럼들은 게재되고 있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좀 더 느린 삶 속에서 활자와 종이로 마주하는 사색의 기쁨을 느끼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주제별로 선별된 글들을 책으로 엮었다. 주로 국내에서 공연된 연극과 뮤지컬에 집중하고 있지만 세계의 공연들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 또한 포함했다. 문학과 예술을 통해 발견하게 되는 지식과 교훈, 감동과 위안, 슬픔과 사색, 열정과 의지가 앞으로의 삶에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p.6
인간과 세상을 이해하는 ‘패러다임’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절대적인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의심’되는 것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끊임없이 놓친 것을 확인하려는 ‘노력’일 것이다. ‘혁명’은 그러한 개개인의 노력 없이 절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p.45
우리 모두가 각자 나름의 보석이라면, 한 사람은 다른 누군가에게 영혼의 떨림을 가져다줄 그 ‘무엇’이 될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읽어 내기 위해 모든 감각을 활짝 열고 관찰하는 태도와 아직 그 누구도 찾지 못한 ‘아름다움’을 포착하기 위해 보다 높은 곳에서 넓은 시선을 던지는 ‘새’의 자세가 아닐까? 아름다움은 우리의 ‘마음속’에 있고, 인간에겐 ‘새’의 시선이 필요하다.
p.78
오직 “귀 기울여 듣는 자”만이 “그곳에 없는 무(無와 그곳에 있는 무(無를 볼 수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겨울의 마음을 가지고 바람이 내는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p.150
모든 인간이 바라는 것은 같다. 앞으로의 삶에 대한 희망, 누군가의 응원과 지지,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와 격려, 그 어떤 고난에 쓰러져도 누군가의 손길이 결국 나를 일으켜 줄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 주려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템플이 바라고 기대하는 좀 더 나은 세상이 훨씬 더 가까이 다가와 주지 않을까?
p.173
“잃은 적 없는 사람은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