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와 위를 지나 항문까지,
‘꾸르르’ 소리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장의 세계!
우리 입 안으로 들어온 음식물은 어디로 가서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날마다 음식을 먹고 방귀를 뀌고 화장실에 가서 똥을 눕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물들이 화장실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똥으로 바뀌어 우리 몸을 떠나는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배가 꾸르르』는 주인공 동이와 나나가 갑자니 짠 하고 나타난 ‘장장 할아버지’와 함께 ‘장장 열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기입니다. ‘꾸르르’ 소리의 비밀을 찾아 우리 몸속 소화 기관들을 차례로 만나 보는 흥미진진한 여행을 통해 음식물의 소화 과정을 보여 주지요. 입에서 잘게 조각나고 흐물흐물해진 음식물이 식도를 지나 위, 소장과 대장에서 항문까지 긴 터널을 지나면서 몸속으로 흡수되고 소화되는 과정을 기차 여행으로 그려 내 아이들이 흥미롭게 몸속을 탐험할 수 있게 하지요. 동이와 나나와 함께 장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지금껏 몰랐던 ‘방귀’와 ‘똥’의 정체를 만나 보세요.
화장실에 가는 걸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똥을 누지 않는 사람은 없어요. 똥을 누지 않으면 그건 몸이 크게 고장 난 거지요. 하지만 우리는 똥을 부끄러워하고 더러운 것으로 생각하지요. 『배가 꾸르르』는 주인공 동이가 유치원에서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하는 이야기로 시작해요. 주인공 동이 역시 부끄러운 나머지 선생님에게 화장실에 가겠다고 말을 하지 못한 채 아픈 배를 움켜지고 있지요. 이 모습을 지켜보던 친구 나나가 동이 대신 손을 들어 선생님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해요. 나나의 도움으로 무사히 화장실을 다녀온 동이는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난 정체 모를 할아버지를 만나 나나와 함께 낯선 장의 세계로 떠납니다. 이 여행에서 음식물이 소화되는 과정과 우리가 평소 알고 싶어 하던 장에 관한 다양한 것들을 배우게 되지요. 그러다 어느 순간 다시 짠 하고 유치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책은 이렇게 두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요. 유치원에서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