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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푸치와 브루닐드 2 : 잃어버린 마법 일기장을 찾아서 (양장
저자 바르바라 칸티니
출판사 그레이트북스(단행
출판일 2023-05-12
정가 13,000원
ISBN 9788927107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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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서로 변신 마법의 비밀을 찾아서

하지만 정확히 말해 날아오른 건 소년과 빨간 털을 가진 고양이였어요. 비행 주문을 외운 순간 서로서로 변신 마법에 걸려 서로의 모습으로 뒤바뀌고 말았거든요. 해가 떠오르는 낮에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만 밤이 되면 다시 바뀐 채 지내야 해요. 브루닐드는 바뀐 모습에 적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 마법 능력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아내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엄마와 할머니께 물어 오래전 이 마법에 걸렸다는 로밀다 할머니가 사악한 검은 거울 마녀 니그레다와 싸웠으며, 그때의 일을 적었던 일기장을 어딘가에 감춰 두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그리고 일기장을 찾아 푸치와 함께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도르카스 마을로 떠나요.

일기장을 찾는 여행에는 다양한 마법 도구가 등장해요. 숨겨진 물건을 보여 주는 ‘순례자의 안경’, 원하는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안내하는 ‘누가 어디에’ 지도, 모습을 감춰 주는 카멜레온 망토 등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신비한 도구를 보는 것도 큰 재미예요.

두려움에 맞서는 진정한 용기

로밀다 할머니의 일기장을 찾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어요. 겨우겨우 할머니가 살았던 집까지 찾아갔지만 그곳을 지키는 괴물 ‘공포의 바바우’를 보고 겁에 질려 도망칠 수밖에 없었요. 바바우는 본래 마녀의 수호신이었는데 오랫동안 혼자 지내면서 앞집에 사는 소년의 두려움을 먹고 엄청나게 커진 거였어요. 《마녀 기본 안내서》에 따르면 바바우를 물리치는 방법은 바바우를 키운 소년이 바바우의 얼굴을 똑바로 보고 자신이 무서워하는 것을 크게 외치는 거라고 해요.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바바우와 맞서야 한다는 사실에 소년은 몹시 겁이 났어요. 하지만 푸치와 브루닐드가 있었기에 용기를 내기로 했어요. 바바우를 봤다는 소년의 말을 처음으로 믿어 주고, 곁에 있어 준다고 약속한 친구들이었으니까요.

우리는 무섭거나 두려움을 느낄 때 감정을 숨기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곤 해요. 그럴수록 두려움은 점점 커진다는 사실을 모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