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 김우봉 이야기
오늘도 파리만 날리는 팥이당
변비 똥 단팥빵
우리를 망하게 하려고?
다시 나타난 떡보 형
끌려간 떡보 형
구워뜨의 냉장고
2. 오도독 이야기
조무래기 김우봉
2092년, 검은 마을
김우봉은 거짓말쟁이?
우봉이가 사라졌다!
타임비즈니스로!
다시 만난 우봉이
타임비즈니스의 진실
또 하나의 단팥빵집
버려진 사람들
미래인들은 돌아가라!
3. 다시 김우봉 이야기
한여름 밤의 꿈
작가의 말
추천사
“이 냉장고, 정체가 뭐야?”
시공간을 초월하는 맛집의 비밀이 밝혀진다!
원조 동네 맛집들이 위기에 빠졌다.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새로운 가게들이 골목을 점령했기 때문. 40년 전통의 단팥빵집 ‘팥이당’도 건너편에 생긴 ‘구워뜨 베이커리’ 때문에 망하기 일보 직전이다.
팥이당네 우봉이와 구워뜨네 오도독은 하필 학교에서도 같은 반이다. 팥이당을 되살리고 싶었던 우봉이는 거짓 소문을 퍼트리다 오도독에게 망신만 당한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대부분 원조 맛집과 새로운 맛집의 대결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예상하게 된다. 하지만 《열지 마! 냉장고》는 결코 뻔한 스토리로 흘러가지 않는다.
비법을 찾아 몰래 구워뜨로 숨어 들어간 우봉이는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비밀과 마주한다. 냉장고 속에서 새로 생긴 가게 주인들이 줄줄이 걸어 나오는 모습을 목격한 것! 우봉이의 시점으로 진행되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오도독의 시점으로 바뀌며 완전히 새로운 반전을 맞는다.
《열지 마! 냉장고》는 《똥볶이 할멈》 강효미 작가의 또 다른 이야기 맛집이다. 경쟁에 밀려 가게들이 사라지는 냉혹한 현실을 그대로 담으면서도 읽는 재미를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거기에 《숭민이의 일기》 박정섭 화가의 재치 있고 기발한 그림이 끼얹어져 이야기를 더욱 맛깔나게 살렸다. 덕분에 이야기를 신나게 따라가기만 해도 묵직한 주제를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작품이 완성되었다.
초등 중학년부터 읽을 수 있는 짧은 책이지만 이야깃거리가 풍부해 청소년, 성인까지 푹 빠져 읽을 수 있다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미덕이다. 온 가족이 함께 읽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흔치 않은 작품이다.
<세상에 꼭 있어야 할 책> 시리즈 첫 작품
여러 번 읽어도 질리지 않는 책,
펼칠 때마다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책,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새롭게 읽히는 책.
그래서 세상에 꼭 있어야 할 책!
<세상에 꼭 있어야 할 책> 시리즈는 절판이 되어 구할 수 없게 된 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