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엉뚱한 상상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려 하는 어린이들의 행동 욕구를 포착하여, 어른들도 두고두고 곱씹을 만큼의 철학을 담아내고 있다.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끈질긴 믿음이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간결하면서도 힘차고 시적인 문장과 단순하면서도 섬세하고 강렬한 그림으로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뻔하지 않은 교훈, 깔끔한 감정 처리, 흑백임에도 생생하게 살아 있는 동물의 표정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볼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탁월한 작품이다.
텍스트와 그림이 어찌나 조화롭게 어울려 있는지,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아름다운지를 판단하기가 곤란 할 지경이다. -쥐트도이쳬 차이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