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정환은 어린이 연극을 왜 시작했을까?
방정환은 극작가이자 배우였다
방정환은 왜 어린이 연극을 했을까?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연극, 〈노래 주머니〉
말맛을 살린 희곡, 〈토끼의 재판〉
혼자 하는 극 대본, 〈옹기 셈〉 외
2. 방정환은 연기를 어떻게 했을까?
이야기극, 이야기로 연극하기
오직 말의 힘으로 하는 연극
이야기에 따라 다양하게 연기하기
등장인물 되기, 〈느티나무 신세 이야기〉
과장해서 연기하기, 〈뜀뛰는 여관〉
신파극을 활용한 연기, 〈성냥팔이 소녀〉
3. 방정환은 극 대본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극 대본은 중역이 아닌 새로운 창작이다
출처를 밝히고도 전래동화가 된 글, 〈의좋은 내외〉
출처를 잃은 글, 〈선물 아닌 선물〉
출처를 두고 새로 쓴 글, 〈시골 쥐의 서울 구경〉
4. 방정환의 어린이 연극은 ‘어린이 해방’을 향하여
어린이 연극과 어린이 해방
연극 놀이 개념으로 쓴 희곡, 〈아버지〉
〈아버지〉를 연극으로 다시 만들기
5. 방정환 따라 하기 (1: 재연
버베이팀과 변형을 넘나들다, 〈느티나무 신세 이야기〉
과장해서 연기하기, 〈뜀뛰는 여관〉
창작 판소리로 해 보기, 〈호랑이 형님〉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연기 훈련, 〈어린이 찬미〉
6. 방정환 따라 하기 (2: 창조적 계승
아모나 하기 쉬운 연극
학생들의 연극 만들기, 〈마당을 나온 암탉〉
지역 이야기로 연극 만들기, 〈지네산은 살어 있다!〉
즉흥극으로 연극 만들기, 〈마포 황 부자〉
부록
방정환 헌정 희곡
방정환 어린이극을 이어 가는 사람들
연극인 방정환, 100년의 세월을 넘어 만나다
사람들은 방정환을 어린이날을 만든 사람, 아동문학가, 동화구연가 정도로만 알고 있다. 반면에 방정환이 연극인, 그것도 직접 글을 쓰고 연기했던 작가이자 배우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방정환은 연극을 통한 사회 변화의 효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1918년 경성청년구락부 송년회 모임에서 소인극을 발표했으며, 그 소인극은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 여러 대학에서 ‘촌극’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내릴 수 있었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방정환이 일군 어린이극과 그 목적 그리고 방법론을 담아냈다. 방정환이 어린이 연극을 왜 시작했는지, 연기를 어떻게 했는지, 극 대본을 어떻게 만들었으며 살아 있는 우리말을 글에 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연극을 통해 어린이 해방 정신을 어떻게 전했는지를 알려 준다. 또한 방정환의 ‘이야기, 연극, 말’을 향한 정신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계승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실제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어린이 해방 정신과 아모나 하기 쉬운 연극 운동
방정환은 일제 강점기이던 당시에 ‘우리의 미래는 어린이들에게 있다’는 생각을 품었다. 그래서 1921년 도요대학교에서 아동문학, 아동심리학 등을 공부하고 돌아와 본격적인 어린이 해방 운동을 펼친다. 어린이 해방 운동을 피켓을 들고 행진하며 직접적으로 외친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우스운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실천했던 것인데, 이 방식은 일제에 의해 감시받고 탄압받는 당시 상황에서 의도를 숨기면서 뜻을 펼칠 수 있었기에 특히 유용했다.
방정환은 어린이 해방 정신은 ‘아모나(아무나 하기 쉬운 연극 운동’과 함께한다. 1923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희곡 작품, 〈노래 주머니〉를 발표하면서 방정환은 이 작품에 ‘아모나 하기 쉬운 동화극’이라는 주를 붙였다. 학생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동화극이라는 의미였는데 이는 방정환의 매우 중요한 연극 정신이기도 하다. 방정환은 연극에 사회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