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빨리빨리! 17
슈퍼마리 22
일할 시간이야, 폴 27
사냥을 간다 30
강철처럼 튼튼하게 32
무슈 김의 진화형 유아차 35
미지의 세 버스 41
이대로 가만있을 순 없어!! 48
아가아가 클럽! 52
쁠륨이가 필요해 63
나는 배가 고프다 80
폴과 고양이의 화성 86
왕텃밭 91
이별 여행 95
곰돌이를 찾습니다 105
쁠륨이의 꿈 108
요가가 109
폴의 산책 110
폴 어딨니? 112
왕자님을 찾아라 113
폴의 선택 115
우당탕탕 고양이 클럽에 아기가 찾아왔다
‘만화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2024년 어린이 부문 최고상을 받은 박윤선 작가의 새 만화책 《아가가가 고양이 클럽》이 출간되었다. 《우당탕탕 고양이 클럽》(2019, 《고양이 클럽과 왕친구들》(2021을 통해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양이 클럽의 즐겁고 설레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의젓한 쁠륨과 사랑꾼 슈피, 우직한 곰돌이와 고양이 집사 마리가 살고 있는 고양이 클럽에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갓난아기가 등장한다. 아주 잠깐 평화롭던 고양이 클럽과 마을 이웃들은 또다시 거대한 사건에 휘말린다. 얼렁뚱땅 사고뭉치 고양이들은 아기와 잘 어울려 지낼 수 있을까? 고양이 뒷바라지만으로도 허리가 휘는 마리는 낯선 아기를 잘 보살필 수 있을까? 고양이 클럽과 마리는 이 위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
고양이 클럽의 사랑스러운 육아일기
저기 높은 산 너머 깊은 산골 마을에 고양이 쁠륨, 슈피, 곰돌이가 마리와 함께 산다. 그 이웃에는 마리의 친구 샤흘롯, 탕기, 리즈가 살고, 샤흘롯네 할머니가 산다. 그 할머니의 친구들이 살고 그 친구의 사촌 할아버지랑 그 할아버지의 친구들도 산다. 이 할아버지들이 자주 가는 카페 사장도 산다. 그 마을에 미미랑 카프티에랑 토미랑 무슈 김도 산다. 개성 강한 이웃들이 때로 생각이 달라 얼굴 붉히기도 하지만, 그러다가도 금세 웃으며 손 맞잡는 고양이 클럽 마을이다.
매일 똑같은 모습의 똑같은 사람들만 살아가는 마을에 누구의 아기인지 알 수 없는 갓난아기가 발견되면서 조용하던 마을은 한바탕 소동을 겪는다. 30년 만에 마을에 들려온 아기 소식에 들뜬 마을 사람들은 앞다퉈 고양이 클럽을 찾았고, 아기가 마리의 아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마리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오래전 사용했던 아기 물건들을 모아 주고, 육아에 필요한 지식을 알려 주기도 한다.
가난한 화가, 고양이 집사 마리는 아기를 키우는 것이 두렵고 자신 없다. 지금도 그림 그릴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