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지혜의 숲으로 : 출판인 김언호의 책사진 (양장
저자 김언호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23-03-20
정가 50,000원
ISBN 9788935678198
수량
책들의 숲에서 들려오는 지혜의 음향
1
2
3
4
사진 찾아보기
“저는 책을 만들면서
책방들을 순례하고 있습니다.
책방에서 저는 한 출판인으로서의
문제의식을 갖게 됩니다.
모든 책방들은 지상의
정신과 지혜, 인간의 삶을 쇄신시키는 변함없는
이론과 사상입니다.”

김언호는 여덟 권의 책을 출간한 저자로 사진전도 네 번이나 전시한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책의 정신을 비주얼로 보여준다. 시각적으로 책의 정신을 느낄 수 있고 멋진 사진을 보는 황홀함을 누릴 수 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은 피사체를 보는 시선도 남다르다. 책을 집어든 손길과 눈빛, 정돈된 공간까지 책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다. 네팔 길가에서 만난 책 읽는 아이들을 포착해내는 김언호의 시선은 늘 순수하다. 살아 있는 정신이다. 그의 사진에는 책과 시대정신, 책과 문화에 대한 인식이 깊게 담겨 있다. 살아 있는 정신과 지성의 생명체를 표현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게 한다. 프레임 밖의 세상을 상상하게 한다. 예술성과 품격을 동시에 보여준다.

“이 작은 사진 전시를 통해서 저는 사진을 말하지 않습니다.
지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한 권의 책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 권능을 말하고 싶습니다.
수많은 책들과 함께 있는 책 사진들을 통해서
책들이 소곤소곤 주고받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2013년 한 전시회에서 김언호는 사진전의 의미를 밝힌 바 있다. 출판인 김언호가 들은 책들의 속삭임이 궁금하다.

책은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그릇이고 다양한 빛깔의 생각들이 자유롭게 춤을 추는 장소다. 책 만들기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노동이며 정신의 축제라고 생각하는 출판 장인 김언호가 펴내는 책 사진집 『지혜의 숲으로』에서 그는 독자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에서 책들의 합창을 귀 기울여 들어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먹고삽니다.
사람들은 이야기하면서 성장합니다.
책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그릇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