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말 | 언어논리의 현장에서 살아갈 아이들
1장 ‘논리의 틀’부터 장착하기
언어논리력이라는 무기
“왜냐하면”이면 충분해
감정 배설보다 설명이 먼저
2장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시간
질문이 바뀌니 대답이 바뀌다
이성과 감정을 구분 못하는 부모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로 말할 때
3장 차이가 보이니, 논리가 보인다
“어떤 점이 서로 다를까?”
“더 좋았던 때가 언제였니?”
“어제 하루만 생각해볼까?”
4장 논리의 집을 짓다
증거 혹은 근거는?
언어논리의 3요소
증거도 다시 의심하라
5장 틀리면서 찾아가는 진리
논리는 동사다
확신이라는 적
정보 제공자로서의 부모
6장 생각에 입체감을 불어넣다
“예를 들면”이라는 말의 힘
생각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보기
이미지의 힘
어느새 내 자신이 꼰대가
7장 논리 습관의 방해꾼
본능적으로 vs 습관적으로
설득은 불가능하다
“애가 뭘 안다고”
8장 논리천재가 만들어지다
스토리 말고 플롯
숫자가 주는 신뢰
논리가 소용없어지는 순간
맺음말
생각 근육이 단련되면,
논리적 대화가 가능해진다
논리 공부는 논술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만, 혹은 철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에게만 필요한 분야가 아니다. 아이가 말을 배운 후 부모와 나누는 일상 대화에서 인간의 논리 수업은 이미 시작되었다. 주어진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그 생각의 이유를 덧붙일 줄 아는 능력은 부모의 교육과 지도하는 교사의 리드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쉬운 표현으로는 ‘논리적인 말버릇’, 조금 정제하여 표현하자면 ‘언어논리력’을 최대한 고양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학급회장 선거에 나가기 위한 공약 발표와 대입에서의 서술형 논술 답안지에도 논리적 전개가 필요하지만, 사회에서의 프레젠테이션 자리와 각종 협상 테이블의 날카로운 현장에서도 논리의 우위를 점하는 자가 승리하는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다. 하다못해 로스쿨에서조차 공과대학 출신들이 높은 성적을 차지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프로그램 코딩과 데이터 과학의 작동 방식이 기계 작동의 논리 구조를 짜는 것이기에, 공대 출신이라도 논리력이 약하면 온전히 설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논리’는 치열한 일터의 곳곳에서 필수조건으로 존재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언어논리’에 집중한다. 언어논리력 또는 논리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가정에서든, 사회에서든 타인과 이성적으로 협업하는 기초 능력이다. 시험과 면접 같은 논리의 평가 현장은 물론이거니와, 하다못해 사적인 대화조차도 논리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자에게 세상은 손을 들어준다. 이성적 상호작용의 능력과 기술은 ‘논리적인 사람’이라는 평가 아래 그 사람을 높아지게도, 혹은 낮아지게도 만드는 것이다.
모든 배움이 그렇듯, 논리적 말버릇을 장착하기 위한 훈련은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다. 저자는 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는 데 있어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떻게 대화를 이끄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음을 차분히 설명해간다. 책은 본문은 각 소단원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