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제1부 러시아, 제국의 후손
노브고로드 루스에서 소비에트 연방까지 : 제국 만들기
철의 장막 붕괴와 소련 영토의 해체
소련 붕괴가 일으킨 충격파
석유와 천연가스로 얻은 권력
러시아의 또 다른 과제 : 인구
동방 정교회의 분열
지구 온난화로 약해지는 땅의 힘
점점 더 뜨거워지는 시베리아의 여름
제2부 영향력 확대를 꿈꾸는 러시아
러시아와 유럽 사이에 낀 벨라루스
두 강대국에 둘러싸인 전략 지역, 중앙아시아
장기 집권과 친러 행보의 결합
중국으로 방향을 튼 러시아
러시아와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쿠릴 열도
‘러시아의 아프리카’를 향하여
분쟁을 달구는 영구동토층 해빙
우주 정복
제3부 러시아와 나토의 정면승부
러시아 대 나토 : 70년의 대치
군사력 비교
동유럽으로 확장하는 나토
얼음의 장막
러시아와 나토의 갈등 무대가 된 발트해
노르트스트림2 : 예고된 실패의 원인
천연가스 위기를 되살린 우크라이나 전쟁
흑해 또는 따뜻한 바다에 대한 야망
칼리닌그라드 : 나토의 발에 꽂힌 가시
친러 성향의 트란스니스트리아
제4부 푸틴이 일으킨 전쟁
전쟁 숭배
국방비 증가 : 푸틴의 야망을 보여주는 신호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거둔 군사적 성공
캅카스에 다시 군사적으로 투자하는 러시아
크렘린궁 주인이 인기를 얻기 위한 요소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 새로운 역학 관계
영토를 둘러싼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갈등
제5부 국제 질서를 뒤흔든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영토 변화 : 키이우 루스~1991년
1932~1933년의 대기근과 은폐된 대학살
대조국전쟁
존엄의 혁명에서 돈바스 전쟁까지
2014~2022년 : 러시아의 새 국경
전쟁 한 달 뒤 정체된 국경
우크라이나 전쟁을 규탄하는 국제연합 결의안 : 어느 국가가 반대했는가?
차이를 만들어낸 무기들
파괴된 도시 마리우폴
전쟁에 시련을 겪는 우크라이나 농업
세계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뜨거운 주제, 날카로운 통찰력, 150개의 숨 막히는 지도와 인포그래픽
《르몽드》는 날마다 국제 시사를 보고하고 분석한다. 이곳의 최고 기자들과 전문위원, 기고가들이 이제 러시아를 세계적 차원에서 조망하는 가장 포괄적이고 최신의 지정학적 지도를 만드는 데 뛰어들었다. 특히 델핀 파팽이 이끄는 인포그래픽+지도 팀은 데이터 시각화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로 손꼽힌다. 이들은 매일같이 기자, 논설기자, 전문위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뉴스를 판독하고, 이들이 만든 인포그래픽은 수많은 해외 언론에도 널리 인용돼왔다(인포그래픽 분야의 퓰리처상을 받으면서 그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인정받기도 했다.
세계 최고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완성된 이 탁월한 아틀라스 책은, 이제껏 우리가 무심했던 지난 30년간의 조용한(? 변화와 그 이면의 복잡한 지정학적 이슈들을, 간결하면서도 냉철한 통찰과 정교한 지도/인포그래픽으로 날카롭게 짚어낸다. 철의 장막 붕괴와 소련 영토의 해체, 황금알을 낳는 석유와 천연가스, 나토와 러시아의 70년간의 대치, 아시아 및 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 확대, 푸틴이 일으킨 전쟁들, 우크라이나 전쟁 등 50여 개의 뜨거운 주제를 통해 러시아와 러시아를 둘러싼 세계를 폭넓게 조망한다. 아울러 국제질서의 냉혹함과 변화무쌍함, 그리고 강대국 사이에 끼인 한국 외교의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전쟁을 지도로 만드는 것은
드론으로 내려다보는 전쟁을 얘기하는 것과는 다르다”
“《르몽드》에서 일하는 17명의 인포그래피스트와 지도 제작자는 그들의 방식으로, 그들의 도구를 가지고, 새로운 지정학적 순간을 이야기하는 데 매달렸다. 어떤 국경은 검은 선으로 짙게 강조되었고, 또 어떤 국경은 아예 지워지기도 했다. 도시를 얼룩지게 한 붉은 점은 공습의 여파를 나타낸다. 양국의 공격과 반격을 나타내는 유색 화살표는 군대의 진격 속도에 맞춰 하천의 구불구불한 곡선과 만난다.
(… 우리의 지도는 통계 데이터만 근간으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