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 알면 알수록 놀라운 옛이야기의 힘
Part 1 이야기와 인간 : 이야기를 알면 진리가 보인다
1장 옛이야기라는 거울이 비추는 내 안의 서사
거울 앞에 선 왕비와 이야기 앞에 선 우리_ 백설공주 | 내면 깊은 곳에서 삶을 결정하는 것들 | 빨간 모자가 알려주는 진정한 자존감_ 빨간 모자
2장 S-Ray로 찍어보는 마음의 병
어디까지가 자유이고 어디서부터 방종일까_ 트루데 부인, 청개구리 아들 | 서로의 입장을 바꿔본다는 것_ 청개구리 아내, 지붕 위로 올라간 젖소 | 자신도 모르게 괴물이 된 사람들_ 보물단지, 호랑이가 된 아내
3장 서사는 움직인다!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법
내 서사의 분기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_ 여우 누이 | 머물고 싶을 때와 변화해야 할 때_ 열두 오빠 | 금수저와 흙수저가 서로 인연이 닿는다면_ 선녀와 나무꾼 외
Part 2 성장과 독립 : 누구를 위해 살아야 할까
4장 진짜 어른이 되는 순간
나답게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_ 샘가의 거위지기 소녀, 내 복에 산다 | 옛이야기 속 남성들은 모두 용감하다?_ 오누이 | 야수의 진짜 콤플렉스는 외모가 아니었다_ 미녀와 야수, 노래하며 날아오르는 종달새
5장 가장 가깝고 가장 먼 사이
부모라는 감옥에서 벗어나는 법_ 옥녀봉 전설, 별별털복숭이 |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오늘은 바꿀 수 있다_ 성모 마리아의 아이 | 진심으로 조언해주는 한 사람의 힘_ 충성스런 요하네스
6장 홀로서기, 힘들어서 더 아름다운 여정
어떤 삶을 살든 잃어버리면 안 되는 것_ 수정 구슬 | 손이 잘린 소녀가 지금 한국에 정착한다면_ 손이 없는 소녀, 손 없는 각시 | 어떤 처지에도 길은 있다_ 고슴도치 한스, 청개구리
Part 3 호모 에로스 : 사랑하니까 인간이다
7장 사랑,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투쟁
후회 없이 사랑했던 라푼첼을 위하여_ 라푼첼 | 세상이 그대의 사랑을 속일지라도_ 요린데와 요링겔, 올 링크랑크 | 1퍼센트의 가능성이 99
유치하다? 쓸모없다? 여성을 비하한다?
인공지능의 시대에, 옛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것
‘계몽사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 삼중당 문고가 나를 키웠다’, ‘어린 시절, 세계명작을 읽으며 수많은 상상을 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새엄마에게 구박을 받으면서도 착한 마음을 잃지 않는 예쁜 주인공이 멋진 왕자를 만나 마침내 사랑을 쟁취한다는 줄거리, 주인공을 못살게 굴던 부모가 벌을 받는 결말은 분명 어린 시절 한번쯤은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혹적인 설정이다. 처음 접하는 화려한 드레스와 액세서리들, 으리으리한 궁전과 이국적인 풍경, 근사한 말들이 끄는 마차라던가 세계 각국의 진미가 펼쳐진 식탁 같은 일러스트는 명작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기에 더없이 좋은 요소이다.
그럼 세계문학전집을 읽고 자란 지금의 3040 부모들 중, 자녀에게 세계문학전집을 읽히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보고 듣고 즐길 거리가 워낙 많아져서이기도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 돌풍을 일으켰던 키류 미사오의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도 한몫했을 것이다. 어린 시절 그토록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들이 알고 보니 19금 야설에 불과하며, 여성은 성 착취의 대상일 뿐이라는 키류 미사오식 해석 때문에 ‘내 아이에겐 절대 이런 이야기를 읽히지 않겠다’고 다짐한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옛이야기의 힘》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동화나 옛날이야기는 어린애들이나 읽는 것이라는 인식, 이렇다 할 쓸모도 가치도 없다는 오해, 잘못된 성역할을 심어주어 21세기에는 더 이상 쓸모가 없는 소재라는 생각을 바로잡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옛이야기를 널리 알리는 이유이다.
원전에 충실한 깊이 있는 해석으로,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세계
《옛이야기의 힘》은 ‘이야기와 인간’, ‘성장과 독립’, ‘호모 에로스’, ‘세상과의 대면’, ‘성공과 행복’ 등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 안의 서사, 마음의 병,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 진정한 어른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