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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전 스캔들 :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
저자 유광수
출판사 북플랫
출판일 2024-02-28
정가 19,000원
ISBN 979119849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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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나는 왜 고전을 공부하는가

1관 세상 모든 사랑의 시작, 짝사랑
01 움츠러든 메조키스트의 가슴앓이-《삼국유사(三國遺事》조신(調信
반쪽 사랑에서 깨어나라
은근한 미련, 마음에 불을 지르다

02 《수이전(殊異傳》지귀(志鬼-여왕이 심어준 헛된 미련

2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첫사랑
03 첫눈에 반한 슬픈 사랑-〈심생전(沈生傳〉
너무 고운 그녀의 애절함

04 간절함으로 뛰어넘은 사랑-〈상사동기(相思洞記〉
발정 난 말, 진정한 사랑을 얻다
풋풋하고 담백한 그들의 고운 사랑

3관 환상 속 그대
05 처녀 귀신을 불러낸 최치원-《수이전(殊異傳》쌍녀분(雙女墳
굶주린 아귀 같은 마스터베이션
풍속산업과 게임, 그 허상과의 사랑

06 귀신이 되어 돌아온 내 사랑-〈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
후회와 그리움이 만들어낸 환상 속의 그녀

4관 사랑과 집착 사이
07 기괴하고 해괴한 사랑
〈운영전(雲英傳〉-자기 분열을 견디지 못하는 광기의 집착
어설픈 무능이 빚어낸 비극

08 어디에도 내가 없는 의무적 사랑-〈열녀함양박씨전(烈女咸陽朴氏傳〉
얼어 죽을 놈의 열녀 타령
사기당하는 줄도 모르는 어리석은 선택
집착과 도착의 페티시즘

5관 사소해서 더 애틋한 사랑
09 대자연이 깨닫게 해준 사랑-〈옥소선(玉簫仙〉
흰 눈이 맺어준 순수한 사랑
춘향이인가? 옥소선인가?

10 겁박에도 흔들리지 않은 사랑-〈윤지경전(尹知敬傳〉
섬세한 사소함이 사랑이다
기다리고 들어주고 웃어주기

6관 은폐된 사랑
11 강요에 의한 결혼의 상처-〈선녀와 나무꾼〉
야수만도 못한 나무꾼
선녀를 사랑했는가?

12 그녀는 귀신이 되어 돌아왔다-〈아랑(阿娘전설〉
아랑은 왜 아버지에게 나타나지 않았을까?
죽어나간 사또들은 억울했을까?

13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삶-〈은애전(銀愛傳〉
은애는 왜 칼을 들 수밖에 없었나?
나라님은 무
《삼국유사》부터 〈박씨전〉까지
문제적 ‘고전 스캔들’만 모았다!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었던 고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고전문학의 독보적 해설가 유광수 교수가 새롭게 들려주는 고전 스캔들
유광수 교수는 고전소설과 현대소설, 설화와 동화, 구비문학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옛이야기에 새로운 상징과 가치를 부여하는 데 탁월한 우리 고전문학의 독보적 해설가이자 커뮤니케이터이다. 그가 이번에는 고전 중에서도 아름다울 것만 같은 사랑 이야기 이면에 감춰진 인간의 욕망과 집착, 광기가 빚어낸 이야기에 주목했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스캔들은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또는 불명예스러운 평판이나 소문’을 뜻한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는 고전은 당시에도 사람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을 이야기들이다. 《고전 스캔들》에는 선덕여왕을 흠모한 죄로 불귀신이 되어버린 역졸의 사연, 통일신라 때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던 최치원을 둘러싼 해괴한 이야기, 경남 밀양부사의 딸 아랑의 죽음에 얽힌 전설 등 당시의 세태와 여성의 지위, 사회적 문제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기담이 담겨 있다. 저자는 고전에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로 귀결되는 천편일률적인 해석이 아닌 인간의 본성과 당시의 사회적 현실에 근거하여 주도면밀하고도 입체적으로 해석한다.
〈옥루몽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구운몽》, 《삼국유사》, 《홍계월전》 등 수많은 고전문학을 우리말로 해석하고 연구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저자가 고전을 연구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고전이 남의 이야기면서 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문화적·사회적 영향에 따라 조금 다를 뿐 시대, 남녀, 나이를 불문하고 인간의 본성은 동일하다. 그렇기에 저자는 고전문학이 옛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거울에 비친 나를 바라보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한다.

《삼국유사》 ‘조신’은 사랑의 화신이었다?
운영을 향한 안평대군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선덕여왕을 흠모한 지귀는 불귀신이 되었다?
꿈에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