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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핫도그 씨, 미술관에 가다 - 바람어린이책 27
저자 전은숙
출판사 천개의바람
출판일 2024-02-29
정가 12,000원
ISBN 979116573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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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4쪽

그림을 좋아하는 핫도그 씨 …8쪽
세상엔 별일도 많아 …15쪽
개는 안 돼요! …25쪽
표를 구하다 …36쪽
화장실이 급해서 그만! …45쪽
검은 방에 숨어들다 …53쪽
아이들을 만나다 …64쪽
불량한 애들은 못 참아 …73쪽
엘리자베스 오슬러를 만나다 …80쪽
뜻밖의 손님 …87쪽

‘NO’를 외치는 차별 사회
거리를 걷다 보면 가게 앞에 노키즈존, 노펫존, 노스쿨존, 노시니어존 등과 같은 안내판이 붙어 있는 걸 종종 보게 됩니다. 어린이, 동물, 학생, 노인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일부 사람들은 오죽 힘들면 그러겠냐고 가게 입장을 옹호합니다. 또 반대로 다양한 구성원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에서 한두 사람의 별난 행동 때문에 모두를 묶어서 ‘차별’해선 안 된다고 하지요.

“저번에 늙은 개가 그림을 물어뜯었어요. 개를 들였다가 난리가 난 거죠.
그래서 개는 출입 금지가 됐어요.”
핫도그 씨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최대한 교양을 지키려 했어. 이를 악물고 차분히 말했어.
“흠, 저는 그림을 무척 사랑하는 핫도그라고 합니다 이거 참 섭섭하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여자는 손을 쓱 내밀어 아래를 가리켰어. 거기엔 두꺼운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었지.
“개 금지!”
- 35쪽

양쪽의 팽팽한 의견 차이. 전은숙 작가는 이렇게 갈라지는 사회에 대해 우려를 나타냅니다. ‘NO ZONE’이 옳다 아니다를 먼저 이야기할 게 아니라,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리고 사회적 ‘규범’을 우선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지요. 그러면서 <핫도그 씨, 미술관에 가다>를 통해 교양과 예의를 갖춘 핫도그 씨를 소개하며, 상대의 친절에 감사를 표하는 마음과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규범 등을 알려 줍니다. 어린 독자들은 <핫도그 씨, 미술관에 가다> 속 핫도그 씨와 등장인물들을 보면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올바른 태도를 생각하고,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게 무언지를 아는 사람

핫도그 씨는 개야. 그림을 아주 좋아하는 불도그지.
- 8쪽

핫도그 씨는 이름처럼 핫도그를 좋아해. 아주아주 많이!
기분이 안 좋을 때도 핫도그만 먹으면 금세 기분이 풀릴 정도였지.
- 11쪽

<핫도그 씨, 미술관에 가다>의 핫도그 씨는 좋아하는 게 분명합니다. 맛있는 핫도그와 멋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