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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명탐견 오드리, 예감은 꼬리에서부터 - 사계절 중학년문고 41
저자 정은숙
출판사 사계절
출판일 2024-02-27
정가 12,000원
ISBN 979116981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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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끝 집의 비밀
이빨 자국 운동화
명탐견의 겨울 방학
글쓴이의 말
이제는 ‘전설’이라 불리고 싶은 명탐견 오드리

명탐견 오드리가 누구냐고?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독자들을 위해 이번에도 책 앞쪽에는 오드리가 직접 쓴 자기소개가 실렸다. 첫 번째 책에 ‘오드리 님 전격 공개’였던 그림 제목은, 두 번째 책에서 ‘위대한 명탐견 오드리 님’으로 바뀌었다. 이번 책에서 오드리는 스스로를 ‘전설의 명탐견 오드리’라고 소개한다. 사실과 과장이 절묘하게 섞인 자기소개에는 넘치는 자기애와, 탐정으로서의 자부심은 물론 이어질 사건에 대한 실마리도 담겨 있다.
오드리는 무엇이든 자신들 위주로만 생각해 버리는 사람들을 뜨끔하게 만드는 주인공이다. 툭하면 ‘똥개’라 불리는 오드리가 ‘암행어사 박문수 수행견의 후손’이라는 사실은, ‘족보 있는 품종견’을 따지는 세태를 유쾌하게 꼬집는다. ‘똥개’라는 사람에게는 ‘똥인간이라고 부르면 기분이 좋겠냐’고 쏘아붙이고, ‘도둑고양이’라는 말도 사람들이 지어낸 거라 투덜대는 오드리는 자기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을 답답해하기는 해도 탓하지는 않는다. 사람이 사람 말을 하고, 개가 개 말을 하는 건 당연하니까. 그러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을 알지만 다른 산들이 섭섭해할까 봐 더러는 ‘백두산도 식후경’이라 말하고,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방귀 뀐 놈이 돈 낸다’로 바꿔 버릴 수 있다.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하물며 명탐견으로 벌써 세 번째 책인걸! 작가가 아니면 탐정이 되었을지 모를 정은숙 작가의 꼼꼼한 추리와 시원한 입담,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이주희 작가의 그림이 절묘하게 맞물린 명탐견 오드리와 함께 추리 동화의 매력을 만끽해 보자.

찌릿, 명탐견의 온몸을 전율시키는 사건들!
『명탐견 오드리, 예감은 꼬리에서부터』는 오드리가 세 가지의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렸다. 첫 번째 이야기 「골목 끝 집의 비밀」은 동네 잔소리꾼인 버럭 할아버지가 오드리네 집에 찾아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버럭 할아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