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내일을 위해 살지 말고 행복한 오늘을 위해 사세요’
우리는 물질로 욕망을 채우며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익숙해진 물질주의는 언제부터일까요?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는 과소비가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새로운 물건들이 넘쳐나고 소비하지 않으면 불안하여 물건을 채우는 일을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불안을 떨쳐 버릴 수 있는 시작이 있다면 기후위기의 골든타임인 바로 지금입니다. 소비에 휩쓸리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고, 우리가 숨쉬는 공기, 새들의 노래, 그리고 나무를 비추는 빛을 보면서 행복의 감정 지수를 높여 보세요
매일 아침, 곰은 두 팔을 벌려 하늘을 바라보며 행복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빈 수레를 발견하게 되면서 수레에 물건을 채우느라 허리는 점점 구부러지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도 눈치채지 못합니다. 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치고, 나무가 쓰러져 위험한데도 말입니다. 다행히 종달새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납니다. 그제서야 주변을 둘러보고 나무와 종달새, 그리고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잊었던 행복을 다시 찾은 곰의 이야기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물질주의에 속박되어 목적 없이 물건을 사들이고 끈임없이 일하면서 등은 휘고 영혼은 어디로 갔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프랑스 소설 조르주 페렉의 <사물들>에서 물질로 채워지는 욕망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소비주의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의 적신호를 더 늦지 않게 알아 차리고 뒤를 돌아 보세요. 그리고 수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혹시 수레가 부서져 물건이 계속 굴러 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물건에 집착하느라 허리를 펴지 못하고 살았다면 이제 용기를 내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하늘을 올려다 보세요. 종달새가 노래하는 좋은 아침이 찾아올 거예요. 천천히 시간을 들여 주변을 돌아보고, 자연에 공감하는 시선 속에 행복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곰과수레> 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