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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뚱보, 내 인생 - 반올림 60
저자 미카엘 올리비에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출판일 2024-03-05
정가 14,800원
ISBN 979116210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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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과 인생 그리고 사랑의 함수 관계
뚱보가 인생을 즐기는 법

『뚱보, 내 인생』은 뚱뚱한 십대 소년에게 닥친 크나큰 인생의 고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렇잖아도 벵자멩에게 인생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엄마는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난 아빠를 향해 이를 박박 가는 중이고, 학교에서는 뚱보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찌질한 아웃사이더이다. 뭐, 그래도 괜찮다. 엄마와 나름 사이좋은 모자인 데다 성적도 나쁘지 않고 하나뿐인 친구 에릭하고는 ‘뚱보와 꺽다리’ 콤비로 시덥잖은 일상을 공유하며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 게다가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이 좀 많은가. 그러나 클레르를 좋아하면서부터 문제가 완전히 달라진다. 되는대로 사는 아이, 게으른 아이, 하루 종일 먹기만 하는 아이라는 비만아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에 온몸으로 부딪혀야 하기 때문이다. 마침내 벵자멩은 살을 빼기로 결심하고 비만 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처음에는 삶은 야채와 무가당 요구르트, 하루 종일 계속되는 배고픔, 친구들의 놀림 등으로 고통받지만 조금씩 몸이 가벼워지자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이 즐겁다. 무엇보다도 클레르가 “너 용기 있다”며 응원해주자 잔뜩 고무된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서 최초의 결심은 느슨해진다. 맛있는 음식이 도처에 있고, 음식 솜씨 좋은 할머니가 특제 요리를 권하는데 당할 도리가 있나.

도대체 이 지긋지긋한 다이어트를 언제까지 해야 할까. 게다가 클레르에게 꽃다발을 보내 사랑 고백을 했다가 거절당하자 벵자멩은 폭주하기 시작한다. 식이조절을 집어치웠을 뿐 아니라 학교생활도 엉망이 되고 만다. 친구관계도 망가지고 수업을 빼먹기 시작하면서 급기야 엄마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 이제 벵자멩은 다이어트 전문가 대신 청소년심리상담가를 만나는 신세가 된다. 십대 소년에게 어리석은 실수나 잘못된 선택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지 않는다면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상담을 거부하며 고통을 호소하는 벵자멩에게 상담가가 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