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풍당당 꼬마 올빼미의 ‘진짜 기사’ 되기 대작전!
기사가 되는 게 꿈인 꼬마 올빼미는 매일 아침, 잠들기 전까지 기사가 되는 상상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무시무시한 용이 나타났다는 소문과 함께 왕국의 기사들이 하나둘 사라지자 기사 학교에서는 기사를 모집하게 된다. 곧바로 지원서를 내 기사 학교에 입학하게 된 올빼미는 진짜 기사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수련하고 마침내 올빼미에게 딱 알맞은 업무인, 밤에 성벽 지키기 업무를 맡게 된다. 기쁨도 잠시 어느 깊은 밤, 갑자기 성벽 주변에서 웬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는데!
『올빼미 기사』는 위트와 유머로 똘똘 뭉친 유쾌한 이야기에 생각지도 못한 코믹한 반전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또 누구보다 진지하게 기사가 되기를 꿈꾸는 꼬마 올빼미의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낸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그 이상한 소리의 정체는 바로 그 소문의 무시무시한 용이었다.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용에게 올빼미 기사는 자그마한 자기 대신 피자 한 판은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둘은 함께 피자를 먹으며 친구가 되고, 그 이후로는 기사가 더 이상 사라지지 않게 된다. 이처럼 『올빼미 기사』는 무시무시한 용을 맞닥뜨렸을 때, 두렵지만 용감하고 지혜롭게 위기를 대면하는 꼬마 올빼미를 통해 기사도 정신과, 위기에 대처하는 기지와 순발력 그리고 협상의 능력을 보여 준다. 또 한번쯤 영웅이 되기를 꿈꿔 봤을 법한 아이들의 심리 묘사를 잘 담아냈다. 그리고 위급한 상황에서 갑자기 피자를 제안하는 아이의 순수함과 엉뚱함이 잘 담겨 있어, 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 중세를 배경으로 한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그림책
『올빼미 기사』는 웅장한 일러스트의 배경과 귀여운 캐릭터로 마치 중세 배경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림책이다. 또 그림 틈틈이 녹아 있는 재미나고 다양한 디테일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첫 장면에서 올빼미 아빠가 보는 ‘올뺀 신문’에 실린 기사를 자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