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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선생님은 우리 친구 - 책콩 저학년 14
저자 송언
출판사 책과콩나무
출판일 2024-03-05
정가 14,000원
ISBN 9791192529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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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놀리지 마요!” “아이고, 무서워라.”
8살 팔씨름 공주와 100살 넘은 흰머리 선생님이 친구가 되었다!

“만약 저 할아버지가 1학년 2반 담임이라면 우리는 쫄딱 망한 거예요.”
초등학교 입학식 날, 지율이는 뒤에서 부모님들이 속닥이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도 그럴 것이, 1학년 2반 앞에는 눈처럼 하얀 더벅머리에 옷차림도 썩 말끔하지 않은 할아버지 한 분이 서 계셨거든요. 지율이도 덩달아 걱정이 들었지만, ‘흰머리 선생님’으로 불리게 된 송익필 선생님은 알고 보니 몹시 재밌는 분이었어요. 나이는 100살이 넘은 지 한참 지났다고 하고, 시험 점수 같은 건 신경 쓰지 말라고 하고, 아이들이 공부 시간에 엉뚱한 소리를 해도 무시하는 법 없이 다 들어 주지요. 싸움이 일어나면 엄하게 혼내지만 마지막엔 아이들을 꼭 껴안아 주고요. 그런 선생님이 지율이는 정말 편하고 좋아서 마음을 솔직하게 다 보여 주게 되었어요. 머릿속에 궁금한 게 생기면 바로바로 묻고(“샘, 물고기도 서로 사랑을 해요?” 갑자기 짝꿍이랑 엉뚱한 상황극을 펼치며 놀고(“앞이 안 보이면, 제가 자리까지 안내해 드릴까요?” 수업 중에 냅다 자기가 알고 있는 걸 자랑하고(“샘, 우리 집에요. 이 노래에 나오는 위인전 되게 많다요.” 선생님을 협박했다가(“날 놀리면 혼나는 수가 있습니다!” 방학 때 선생님이 보고 싶다며 대뜸 전화하기도 하지요(“엄마랑 집에서 양념 치킨을 시켜 먹는데, 갑자기 샘이 생각났어요.”. 그렇게 선생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지율이는 생각했어요. 아무리 봐도 엄마들도, 아빠들도, 지율이도, 1학년 2반 교실에서 만난 새 친구들도, 1학년 학교생활도 ‘쫄딱 망한’ 것 같지는 않다고요. 이렇게 나이 차와 사제지간의 거리를 단숨에 좁힌, 유쾌하고도 특별한 친구 관계가 생겨났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이 친구가 된다면?
엄마 아빠까지도 행복한 학교가 만들어진다!

흰머리 선생님이 담임을 맡은 1학년 2반은 특별합니다. 새침데기면서 팔씨름은 1등인 송지율뿐만 아니라 맨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