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녹고, 봄이 오길 기다리는 설렘 가득한 이야기
독일 뮌스터 응용과학대학,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 예술 아카데미, 이스라엘 베자렐 예술 아카데미 그리고 덕성여자대학교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 《거위를 사랑한 고양이》의 개정판입니다. 위아래, 좌우로 자유롭게 면을 분할해 한 책 안에서 두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다가 하나의 이야기로 합쳐지는 독특한 구성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프레드와 애너벨이 각자 자기 이야기를 하듯 글자 색을 달리했습니다.
《거위를 사랑한 고양이》는 평범한 사랑 또는 우정 이야기, 그렇기에 더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서로 떨어져 있는 동안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고, 예쁜 것을 볼 때 서로를 떠올리고, 변한 모습에 실망할까 두려워하고, 혹은 새로운 존재로 자신을 잊었을까 걱정합니다. 하지만 애너벨과 프레드 옆에는 둘의 사랑을 항상 응원해 주는 폴라 할머니와 무당벌레 마리가 있었기에 긴긴 겨울을 지낼 수 있었습니다. 애너벨과 프레드는 함께 즐거운 여름을 지냈지만 서로 멀리 떨어져 추운 겨울을 보냈고, 다시 또 함께할 봄을 맞이했습니다.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다시 오지 않을 특별한 순간을 보내는 거위와 고양이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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