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 헤겔과 데리다 사이
2. 헤겔의 지양 개념과 데리다의 차이
가. 헤겔의 지양 개념
나. 헤겔의 지양 개념에 대한 데리다의 비판
다. 데리다의 차이
3. 헤겔의 기호학에 대한 데리다의 해체
가. 헤겔의 로고스중심주의
나. 『철학강요』에서의 심리학과 기호학
다. 헤길의『미학강의』에서 표출된 현전의 형이상학
라. 헤겔의 철학이 조장하는 목소리와 글쓰기의 위계질서
마. 은유
4. 헤겔 철학의 사변적 가족과 성의 대립에 대한 데리다의 해체
가. 헤겔의 삼위일체 해석에 대한 데리다의 해체
나. 헤겔의 사변적 가족
다. 성의 차이 - 차이와 비차이 사이의 차이
라. 『정신 현상학』에서의 인륜의 비극 - 여성과 남성의 대립
5. 헤겔과 데리다의 마지막 싸움터 - 유태교와 기독교
가.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에 대한 소묘
나. 유랑과 공허의 종교 - 유태교
다. 기독교에서의 지양의 찌꺼기
맺음말
헤겔은 서양의 문화와 철학이 세계의 중심이고 모든 문화와 철학의 전범임을 형이상학의 완성을 통해서 공들여 논증하려고 하였다. 반면 데리다는 서양의 전통적 형이상학을 해체하여 이 형이상학이 사유하지 못했던 것, 형이상학에 은닉된 것, 즉 diffrance, 유령, 흔적, 대리보충 등을 드러내려 했던 철학자다. 한 마디로 유령의 철학자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유령의 철학자 데리다는 정신의 철학자 헤겔과 서로 마주보고 있다. 그리고 이 두 사상가를 맞세움으로써 우리는 서양철학의 장점과 한계를 두루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런 작업은 두 사상가 사이에서 동서사상이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의미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데리다의 헤겔 해석을 네 주제에서 접근하였다. 주제들은 각각 헤겔의 지양 개념, 기호학, 가족이론, 성경 해석이다. 제1장에서는 헤겔과 데리다를 맞세워보고, 제2장에서는 지양 개념과 differance를, 제3장에서는 헤겔의 기호학을, 제4장에서는 가족과 성을, 제5장에서는 유태교와 기독교를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