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금오신화
만복사 윷놀이 8
이생과 최랑 32
부벽정의 달맞이 54
꿈에 본 남염부주 69
용궁의 상량 잔치 90
2부 매화 그림자 달빛 아래 춤추네
산골 집을 지나며 120
농민들이 토란국을 끓이다 121
산골 농사꾼 122
누에 치는 아낙네 125
가뭄을 한탄하다 126
그놈이 그놈이다 128
쥐를 재판하노라 130
딱따구리 131
가을 강 132
메밭 133
죽순 껍질로 신을 삼아 준 이에게 사례하여 134
백률계에 보내다 136
산골 개가 저물녘에 짖는다 137
삽석연을 지나다가 주인에게 드리노라 138
여강의 어부에게 140
부벽루 142
상원폭포 143
3부 백성보다 더 귀한 것은 없나니
먼저 백성을 생각하라 146
동물보다 백성이 먼저니 150
신하의 자리도 하늘이 낸다 153
어찌 인재가 드물다 하랴 156
재정을 다스리는 법 159
나라의 위험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163
유자한 공께 드리는 글 165
우리 고전 깊이 읽기
매월당 김시습의 삶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금오신화》
김시습의 시와 정론과 서한문
매월당 김시습의 삶과 작품 세계를 한 권으로 만나다
김시습은 평생 동안 수만 여 편의 시를 쓰고, 소설도 여러 편 썼다고 전해지지만 대부분의 작품을 스스로 없애버렸다. 《매월당집》에는 김시습이 평생 동안 끊임없이 썼던 시 가운데 2,200여 편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보리 청소년 고전 ‘만남’ 시리즈 두 번째로 선보이는 《금오신화-청소년들아, 김시습을 만나자》는 《매월당집》과 《금오신화》 가운데 김시습의 문학을 대표할 만한 소설 5편, 시 17편, 정론 6편, 서한문 1편을 골라 실었다. 북녘 학자의 번역본을 바탕으로 현직 국어교사이자 시인인 이삼남 작가가 다시 쓴 《금오신화》는 문장을 쉽게 다듬어 청소년들이 읽는 데 힘이 들지 않는다. 원문 속 낯설고 긴 한시를 짧게 다듬고, 쉽게 풀어 썼다. 또 남녘에서는 잘 쓰지 않는 표현이지만 북녘에서는 흔히 쓰는 입말과 방언을 곳곳에 살려 두어 우리말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우리 고전 깊이 읽기’를 더하여 김시습의 일생과 그의 소설, 시, 정론, 서한문에 대한 친절한 해설을 덧붙였다. 또한, 한국화가 송만규의 붓 끝에서 그려진 이야기 속 아름답고 기이한 장면들을 함께 담아 내용의 이해를 돕고 책 읽는 흥미를 돋우웠다.
《금오신화》 현실과 꿈,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다섯 편의 신비로운 이야기
1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 《금오신화》에 실린 다섯 편의 한문 소설을 실어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풀었다. 남원에 사는 양생이 만복사에서 부처와 윷놀이를 하고 소원대로 인연을 만난 ‘만복사 윷놀이(만복사저포기’, 송도에 사는 젊은 선비 이생과 죽어서 혼령이 된 여인 최랑이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하는 ‘이생과 최랑(이생규장전’, 개성의 상인 홍생이 달밤에 취해 부벽루에서 아리따운 여인 기씨녀와 함께 시를 주고받는 ‘부벽정의 달맞이(취유부벽정기’, 유학에 뜻을 두고 열심히 공부하였으나 과거에는 합격하지 못한 박생이 남염부주에서 염마왕을 만나 세상일을 토론하는 ‘꿈에 본 남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