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 해제 7
서론과 메타윤리적 논급 28
제1부 무엇이 권리인가
제1장 청구권, 특권 그리고 형성권 85
제2장 의무 127
제3장 당위 157
제4장 청구권의 집행 201
제5장 가치 235
제6장 맞교환 277
제7장 트롤리 문제 327
제2부 어떤 것이 권리인가
제8장 침입과 일차 재산 373
제9장 해악 409
제10장 괴로움과 해악 447
제11장 자유 485
제12장 언질 주기 521
제13장 이차 재산 569
제14장 권리 보유 중지하기 613
찾아보기 656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온다… ‘트롤리 딜레마’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윤리학 책을 앞에 두고 자율주행차라니… 조금은 생뚱맞지만 이 얘기부터 마저 해 보자. 자율주행차의 시대를 맞기에 앞서, 우리는 도덕적 딜레마부터 해결해야 한다. 흔한 이야기이다. 한 대의 자율주행차가 피할 수 없는 사고를 마주한다. 그대로 주행하면 5명의 사람을 해치고, 핸들을 돌려 보도를 침범하면 희생자를 1명으로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그 1명의 희생자는 도로가 아닌 보행자에게 주어진 대로 보도를 걷고 있었다. 이러한 선택의 문제에서 사람은 인공지능(AI에게 어떤 원칙을 제시해 주어야 할까. 『권리란 무엇인가』는 7장에서 유명한 트롤리 딜레마를 다룬다. 5명의 사람은 트롤리가 도달하면 죽임을 당한다. 지나가던 한 사람은 우연히 궤도의 스위치 옆에 서 있었는데, 그 스위치를 작동시킴으로써 트롤리를 지선으로 돌려 1명만 희생되도록 할 수 있다. 권리의 관점에서 이것은 정당한가? 5명이 목숨이 1명의 목숨보다 더 많은 가치라는 점에서 해명한다면 5명을 살리기 위해 1명의 사람을 죽여 장기이식을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자율주행차의 핸들 문제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트롤리를 돌려도 되는 것인가, 안 되는 것인가. 7장에서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자.
‘권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이 책에서 톰슨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권리에 대한 질문에 권리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앞서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의 권리가 왜 우리에 대해 도덕적으로 중요한 사실인지 묻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는 사람이 권리를 갖는다는 것은 복잡한 도덕적 제약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제약의 핵심은 다른 사정이 동일하다면, 권리가 준수되어야 한다는 점에 있다. 톰슨은 동일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다른 사정이 무엇인지 묻고, 권리를 준수하라는 명령에서 우리를 면제시킬 수 있는 제한된 범위의 맞교환(제6장에 대해 설명한다.
입헌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