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나, 언니 안 할래! (양장
저자 이토 미쿠
출판사 주니어김영사
출판일 2023-03-23
정가 13,000원
ISBN 9788934959595
수량
오늘부터 언니야 6 / 특별 대우 17 / 나도 남의 집 아이 할래 27 / 오빠와 그네 38 / 다음에는 꼭 51
“친구, 공부, 학원……. 으으으, 하지만 지금 나한테 가장 심각한 건 동생 스트레스야!”
얼떨결에 언니가 된 여덟 살 아이의 싱숭생숭 복잡한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야기

동생이 생긴 아이들의 마음은 복잡하고 쓸쓸합니다. 장난감을 나누어야 하고, 간식을 양보해야 하고, 익숙해진 것들을 내줘야 하지요. 무엇보다 자신만을 향했던 부모님의 관심이 한순간 사라진 듯한 기분에 억울하고 서럽기까지 합니다. 자신의 것을 모두 빼앗겼다고 느끼는 아이에게는 동생이 그저 경쟁자로만 여겨진다고 해요.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에게 화살을 돌려 괴롭히고 화풀이하고 심지어 동생의 행동을 따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부모님의 관심을 다시 자신에게 돌릴 수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요.

《엄마 사용 설명서》, 《용서의 자격》, 《1학년 1반 여왕님》 등 독자 연령을 넘나들며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들여다봐 온 작가 ‘이토 미쿠’의 새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책의 주인공은 언니가 되면서 ‘동생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덟 살 여자아이 나코입니다. 막내로서 당연하게 누려온 모두의 관심과 보살핌을 어느 날 갑자기 굴러들어온 가나에게 몽땅 빼앗긴 나코. 과연 눈엣가시처럼 얄미운 남의 집 아이와의 불편한 한집 생활은 어떻게 펼쳐질까요?

“나코, 가나를 잘 돌봐 줄 거지? 언니니까.”
왜 다들 나한테만 뭐라고 해요? 나도 언니는 처음인데!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엄마가 나코와 오빠에게 갑작스러운 말을 꺼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엄마 친구의 딸인 가나가 집에 와서 잠시 머물 거라고요. 가나는 나코보다 두 살 어린 여자아이인데, 유일한 가족인 엄마가 수술을 받게 되면서 보살펴 줄 사람이 필요해졌거든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저보다 어린 동생하고는 놀아본 적 없던 나코는 동생의 존재가 어색하면서도 ‘언니’라는 말이 설레고 기뻤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 날이 갈수록 나코의 마음은 점점 비뚤어졌습니다. 아빠는 가나에게만 새 그림책을 사 주고, 엄마도 가나 숟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