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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Part 1. 아빠도 슬프고 아프다
: 문제는 아빠라고? 세상 억울한 아빠들의 속마음 이야기
모든 게 내 책임은 아니다
어린 나와 마주하는 용기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
내 안의 버럭이 끌어안기
그렇게 딸이 아빠의 두려움이 되었다
노를 열심히 저어도 섬은 멀어져만 갈 때
싸움을 피하고 도망가기만 하는 아빠
마음속 사거리를 빙빙 도는 어린아이
Part 2. 그랬어야 했는데, 혹은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 처음이라 서툰 아빠의 솔직한 반성문
다 너를 위해서야
아이는 가르치지 않아도 배운다
내 아이를 위한 카르페 디엠
말하면 좀스러워지는 잡다한 감정의 상처들
그 말을 하지 못해서 다행이다
떼쓰는 아이와의 한판 전쟁
몸이 함께여야 하는데 마음만 함께
몰랐다, 그러나 모르면 안 되는 것이었다
Part 3. 좋은 아빠 말고 그냥 아빠면 충분합니다
: 이해와 사랑으로 완성하는 아빠 마음 테라피
그냥 자연스럽게 되는 일은 없다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아빠의 자리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우리 아빠한테 이를 거야!
아이들은 이렇게도 하고 저렇게도 한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잊어줘서, 몰라줘서 정말 고맙다
에필로그
그렇게 ‘아빠’는 ‘아파’가 된다
첫 아이를 품에 안는 순간, 아빠들은 양 극단의 감정을 동시에 경험한다. ‘아빠가 되었다’는 최고의 기쁨과 ‘갑자기 아빠가 되어버렸다’는 극한의 두려움이 한꺼번에 찾아오는 것이다. 그 사이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 아빠들의 선택은 대부분 비슷하다. ‘이 아이에게 최고로 좋은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아빠의 비극이 시작된다.
나로 인해 세상에 태어난 아이에게 갖는 책임감과 부담감은 아빠의 어깨를 짓누르고, 이는 곧잘 아이를 어엿한 사회인으로 키워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변한다. 밥투정하는 아이에게 험악한 표정을 짓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의 산만함을 지적하고, 함께 놀면서도 규율과 정의를 가르치려 든다. 그러나 아직 어린 아이에게 아빠가 가르치려는 사회적 규범이 제대로 전달될 리 없다. 아이는 점점 무서워지는 아빠를 멀리하기 시작하고, 한번 멀어진 관계를 회복할 기회는 쉽사리 찾아오지 않는다. 그렇게 아이와 아빠는 그저 행복을 느끼기에도 아깝기만 한 시간을 흘려보낸다. 결국 아이에게도 아빠에게도, 나아가 가족 모두에게도 아픔이 되고 만다.
나의 아빠, 아빠인 나, 내 아이의 아빠를 위로하다
이 책에는 가족, 특히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려다가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내고야 만 여러 아빠들이 등장한다.
‘다 너를 위해서’라며 사랑이라는 이름의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 사랑과 관심이 완전한 통제로 나타나 아이의 사생활과 자유를 억압하는 아빠, 떼쓰는 버릇을 고친답시고 다섯 살 난 아이와 기 싸움을 벌여 이기려 드는 아빠,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을 아이와 아내에게 덧씌워 가족을 미워하게 된 아빠, 나약한 모습을 숨기고자 오히려 화를 내다가 아이의 두려움을 산 아빠, 아이가 어린 시절의 나와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만 같아 매섭게 훈육하고 가르치려고만 하는 아빠 등등.
조영진 교수는 아빠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특별히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지 않아도 아빠들이 그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