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제1장 창업과 수성, 나라를 세우고 지키다
태조가 함흥에서 돌아오지 않은 까닭은?
태종, 인공하천 청계천을 조성하다
인간 세종에게 다가왔던 시련들
세종이 집현전을 설치한 까닭은?
준비된 왕세자, 문종
세조가 술자리를 자주 베푼 까닭은?
성종, 장인 한명회의 빛과 그늘
성종이 왕비에게 사약을 내린 까닭은?
쉬어가는 페이지_조선 제5대 왕 문종의 어필
제2장 사화와 당쟁, 갈등과 반복의 시대
연산군의 흥청망청 독재정치
중종과 조광조의 위험한 동거
명종의 어머니, 여걸 문정왕후
선조의 즉위와 당쟁의 시작
쉬어가는 페이지_조선 제9대 왕 성종의 어필
제3장 왜란과 호란의 시대
임진왜란과 선조의 피난, 리더의 부재를 알리다
정통성 시비에 발목 잡힌 광해군, 빛과 그림자
광해군의 탁월한 외교 감각, 전쟁을 억제하다
1623년 3월 인조, 반정에 직접 참여하다
인조, 두 차례의 호란을 당하다
쉬어가는 페이지_조선 제14대 왕 선조의 어필
제4장 북벌과 이념의 시대
인조는 소현세자의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효종의 즉위와 북벌
하멜의 표류와 효종의 나선정벌
현종이 왕으로서의 존재감이 약한 까닭은?
쉬어가는 페이지_조선 제16대 왕 인조의 어필
제5장 부국과 중흥의 시대
14세의 카리스마, 숙종
숙종의 ‘역사 바로 세우기’와 상평통보의 유통
숙종 시대의 국방 강화와 지도 제작
영조의 즉위와 탕평책의 실천
서민을 위했던 왕, 영조와 균역법
영조가 청계천 준천 사업을 실시한 까닭은?
쉬어가는 페이지_조선 제17대 왕 효종의 어필
제6장 개혁, 정치와 문화의 부흥
정조의 즉위와 개혁정치의 산실, 규장각
정조 시대의 편찬 사업과 문화 중흥
정조가 화성을 건설한 까닭은?
1795년 정조, 화성 행차를 단행하다
1791년의 신해통공, 경제 민주화의 초석을 다지다
쉬어가는 페이지_조선 제18대 왕 현종의 어필
제7장 시련, 나라가 기울고 백성이 신음하다
1800년
“분열을 봉합하라!”
조선의 리더십에서 국가경영의 답을 찾다
왕의 인간적인 이모저모와 숨겨진 일화까지
“고사성어 ‘흥청망청’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자타공인 조선시대의 가장 잘생긴 신하는?”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이 수도를 버린 왕은?”
사학자 신병주 교수의 대표 베스트셀러 《왕으로 산다는 것》이 더 깔끔한 디자인과 새로운 내용으로 읽기 쉽게 재탄생했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성군 세종, 문종의 이야기를 더했다. 무엇보다 책에서 왕이 살아 움직여 흥미롭다. 우리는 보통 역사를 교과서에 나열되어있는 ‘사실’로 배우고 접하는 경우가 많다. 재미를 더하고, 이유를 알아야 역사적인 인물들이 머릿속에서 살아 움직이기 마련이다. 이 책은 그들도 그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간 한 사람이었음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은 같은 땅에서 역사를 만든 조상의 지혜를 재미나게 소개한다. 그중에는 ‘청계천’에 얽힌 이야기도 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청계천은 태종, 영조 시대에 걸쳐서 만들어진 인공 하천임을 모른다. 그래서 청계천이라는 용어는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지 않는다. 이 책은 그저 ‘천거해서 수리했다’는 뜻의 ‘개천’으로 불렸던 청계천이 어떻게 조성되고 이름이 붙여졌는지 자초지종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또 5장에서는 영조가 홍수로 자주 범람해서 국가적인 문제였던 청계천을 본격적으로 개보수한 과정을 소개했다. 영조의 ‘청계천 준천 사업’은 서민의 삶의 터전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그야말로 조선판 뉴딜 정책이었다. 이렇게 독자는 텍스트로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정보들이 머릿속에서 유기적으로 엮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종으로도, 횡으로도 역사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조선의 왕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매사가 쉬웠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각 시대마다 복잡한 정황이 있었다. 조선의 왕들은 때로는 과감한 개혁정책을 선보였고, 왕권에 맞서는 신권에 대해 대응하며 조정자의 역할도 했다. 모든 왕은 백성을 위한 정책을 폈다. 하지만 대동법과 균역법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