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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톱니바퀴와 괴물 : 경제학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가
저자 다이앤 코일
출판사 에코리브르
출판일 2023-04-28
정가 21,000원
ISBN 978896263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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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오늘의 경제학과 내일의 경제학
1 경제학자의 공적 책무
쉬어가는 페이지
2 외부자로서 경제학자
쉬어가는 페이지
3 호모 이코노미쿠스, AI, 쥐와 인간
쉬어가는 페이지
4 톱니바퀴와 괴물
쉬어가는 페이지
5 변화하는 테크놀로지, 변화하는 경제학
6 21세기의 경제 정책
맺음말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경제학은 문제인가, 해결책인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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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 대한 일반적 비판

경제학에 대한 비판의 예로, “경제학은 수학적 공식들로 점철된 추상적 모형을 다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경제학이 수학적 형식주의를 남발한다는 것은 어김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학문 분야는 인과관계를 따져보기 위해 복잡한 세계를 구성하는 온갖 요소 가운데 극히 일부만 선택한다는 의미에서 저마다 ‘모형’을 사용한다.

또 한 가지 일반적인 비판은 “경제학이 경제사상사를 위시해 역사에 도통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경제학자 다수는 분명 교육과정의 기본적인 일부로서 경제학의 과거를 돌아보는 경제사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이는 수많은 교육과정에서 진작부터 시작된 추세이기도 하다. 역사적 사건들 간의 관련성, 경제사상사, 정책적 선택에 대해 가르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경제사와 관련한 연구는 비록 그 기반은 취약할지 몰라도 오늘날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 분야인 제도경제학(institutional economics도 마찬가지로 성장일로다.

또 다른 유형의 비판은 “경제 지식에 발전이 있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둘러싼, 서로 양립 불가능한 견해들과 관련이 있다. 비정통파 비평가들은 경제학에 대한 다원주의적 접근법을 지지한다. 이들은 경제학을 인문학에 필적하는 어떤 것으로 간주하는 듯하다. 근본적인 진실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결국 연구자의 가치관이 결론에 투영되는 인문학. 반면 경제학계의 주력 부대(주류 경제학, 또는 신고전주의 경제학, 심지어 신자유주의 경제학이라 불릴 만한는 경제학 지식은 축적된다고 믿는다.

이런 비판에는 일말의 진실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런 비판을 일삼는 자들은 지난 30년 동안 경제학이 몰라보게 변화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않으려고 버틴다는 점에서, 그들 역시 얼마간 몰역사적이라 할 만하다. 경제학은 이론적 연구에서 경험적 연구로 대거 방향을 틀었다. 대다수 경제학자는 응용 미시경제학 연구를 진행한다. 이 분야는 1980년대 이후 데이터 세트, 계량경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