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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탄소버블 : 기후위기는 어떻게 경제위기를 초래하는가
저자 박진수
출판사 루아크
출판일 2023-05-05
정가 14,000원
ISBN 9791188296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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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장 기후와 삶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위기는 예고하고 오지 않는다

2장 기후와 경제
-가장 큰 시장 실패
-탄소에 가격을 매기다
-그래서 탄소가격이 얼만데?
-오염할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한다
-탄소국경, 온실가스 누출을 막아라

3장 기후와 금융
-위기를 아는 것이 지속가능한 사회의 첫걸음이다
-기업의 책임을 투명하게 공개하자
-자본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기후변화는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4장 기후와 산업
-산업의 쌀, 철강
-순환하는 경제
-재생에너지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
-음식의 무게

나가는 말
참고문헌
탄소버블의 시대,
우리는 정말 넷제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까?

“2040년의 세계는 우리가 상상해온 미래와는 사뭇 달랐다. 기술적으로는 분명 더 편리해졌지만 일상에서 체감하는 삶의 질은 그리 높지 않았다. 야외 활동, 이를테면 친구들과 한강공원에서 간식을 먹으며 여유를 즐기는 일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한파나 폭염 때문에 야외 활동이 가능한 날은 일 년에 얼마 되지 않는다. 대다수 사람들은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주로 활동한다. 길가에 자리 잡았던 수많은 상점과 음식점은 자취를 감추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이상 기후가 발생해서다.”

이 책의 지은이 박진수 작가가 예측한 ‘2040년의 세계’는 암울하게도 허무맹랑한 상상이 아니다. 지구 평균기온이 1.5도 상승했을 때 일어날 상황을 최대한 절제해 표현한 것이다. 지은이는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 2020년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온실가스를 근본적으로 줄이지 못했을 때 일어날 미래의 재앙은 아마도 지금까지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재앙일 가능성이 높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은 그동안 유지되어온 지구 전체의 균형을 무너뜨릴 것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생태계의 붕괴를 넘어 정치, 사회, 경제 영역에서도 세계는 큰 혼란에 직면할 것이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경제 영역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계 각국을 비롯한 유수의 기업들은 2050년까지 이른바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탄소중립Carbon Neutral’ 또는 ‘넷제로Net Zero’는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곧 지금부터 2050년까지 약 30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화석연료에 기반한 경제시스템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녹색경제시스템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꽤 야심찬 계획이다. 그러나 넷제로는 말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해온 에너지원을 전부 바꿔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온실가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