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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명화로 읽는 독일 프로이센 역사 -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5
저자 나카노 교코
출판사 한경arte
출판일 2023-06-21
정가 16,000원
ISBN 9788947548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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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센 가계도
독일 통일을 이룬 호엔촐레른가

제1장 프리드리히 빌헬름 바이데만, 〈프리드리히 1세〉
제2장 사무엘 게리케, 〈소년 시절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
제3장 안톤 그라프, 〈프리드리히 대왕〉
제4장 아돌프 폰 멘첼, 〈상수시궁전의 식탁〉
제5장 안톤 그라프, 〈프리드리히 빌헬름 2세〉
제6장 F. G. 바이취, 〈샤를로텐부르크궁전 정원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와 루이제 왕비〉
제7장 에드아루드 게르트너, 〈브레이텐 거리의 바리케이드〉
제8장 카를 슈테펙, 〈산책 중인 루이제 왕비와 두 아들〉
제9장 프란츠 폰 렌바흐, 〈비스마르크〉
제10장 안톤 폰 베르너, 〈독일 황제 즉위식〉
제11장 막스 코너, 〈빌헬름 2세〉
제12장 존 싱어 사전트, 〈개스드〉

맺으며
주요 참고 문헌
연표
이 책에서 다룬 화가들
18세기 프리드리히 1세부터 20세기 빌헬름 2세까지
명화와 함께 독일 근대사를 배운다!
읽다보면 빠져드는 역사와 명화 수업

프로이센 호엔촐레른 가문은 합스부르크가가 스위스에서 탄생 후 빈으로 이주해 찬란한 꽃을 피웠듯이, 처음부터 프로이센이 본거지는 아니었다. 처음은 독일 남서부 슈바벤 지방에서 일어난 호족이었는데, 11세기 중반 이후부터 13세기 어느 시점까지 힘을 기른 후 해발 850미터쯤 되는 호엔촐레른산 정상에 성을 세웠다. 그리고 이때 가명을 호엔촐레른가로 바꿨다.

13세기 프로이센 지역에 살던 옛 독일인은 고대 토착 프로이센인을 몰아내고 이 지역을 완전히 차지했다. 이유는 종교 문제다. 기독교 신도인 독일인에게 다신교였던 고대 프로이센인은 정벌해야 하는 이교도 종족에 불과했다. 그래서 신성로마제국은 종교기사단을 파견한다. 이때 파견된 기사단이 템플기사단, 성요한기사단과 함께 중세 3대 기사단 중 하나인 독일기사단(튜턴기사단이다. 독일기사단은 수십 년에 걸친 분쟁을 제압하고 프로이센을 지배하며 영토를 차지했다. 그리하여 프로이센은 일종의 수도회 국가가 되지만 어디까지나 바티칸과 신성로마제국의 속박 아래 있었고, 수장인 총장은 공화정처럼 선거로 선출했다.

이로부터 250년이 더 지난 1510년. 20대 젊은이가 제37대 총장에 선출된다. 바로 알브레히트 호엔촐레른이다. 그리고 그 덕분에 기사단령이었던 프로이센은 호엔촐레른가의 공국으로 거듭난다. 이후 프리드리히 1세 때 에스파냐 계승전쟁에서 합스부르크가 진영에 가담하기로 약속하면서 중간 규모의 공국에서 작지만 왕국으로 격상하는 데 성공한다. 이에 프리드리히 1세는 프로이센 왕조 초대 왕이 된다. 이후 9명의 왕이 217년 동안 통치하며 부국강병을 이룬다.

프로이센 왕조 역사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프리드리히 대왕이다. 18세기 유럽은 절대군주가 계몽사상을 몸에 두르고자 했던 시대다. 각 국왕은 중세적인 강권 일변도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인식에 기초해 국민